애들 자지에 붙은 밥알 뜯어 먹는 사장님들
주정배 칼럼
2007-02-11 동북아신문 기자
어릴때 부터 산수나 수학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돈계산만에는 유달리 두각을 드러 내 이 주정배는 언제 어느때 누구한테 돈을 뜯기어 본 적이 없으며 ... 돈계산에 손해를 본적이 없다. 반대로 나는 이익도 본적이 없다. 남한테 한 번 얻어 먹으면 될 수록이면 빨리 갚아 주려고 하는 나다.
그런데 내가 외국에 나가서 한국 분들과 함께 뒹글면서 ... 손해를 보기 시작하였다. 어떤 때는 나도 머리를 굴리느라 하는 데도 번번히 손해를 보는 것은 나다.
솔직히 나 뿐만 아니라 돈 계산에 앞서서 우리 조선족에게는 어딘가 모르게 창피스러움이나 부끄러움이나 ... 남들의 비웃음을 앞질러 생각하면서, 항상 돈보다 그런것들을, 하잖은, 한푼어치도 안되는 창피나 부끄러움을 앞세우기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조선족은 항상 언제 어디서나 손해를 본다 .거기에 없는게 있는 체 하는 게 우리 조선족이니깐!... 어떤 분들은 돈벌러 온 주제에 끝까지 큰소리로 뻥을 쳐대니 ... 나원참 ! 기막히다.
그래도 이 주정배는 아무리 취하여도 아무리 흥분되거나 하여도 돈 계산에 만은 에누리가 없다. 부끄러움도 없다 . 창피도 모른다 .물론 손해를 보기 싫다는 말이지만 이익도 보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이런 돈벌러 온 우리에게는 이런 돈 계산에서 모순이 생기기 마련이고 항상 터블이 생기기 마련이며, 돈 계산에서 마찰이 생기면 이런 마찰이 열로 전환되며 이런 열이 도가 넘치면 불이 일어 나는 것이다.
실지로 조선족이 한국서 돈 계산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나는 장담한다. 제딴에는 아무리 머리가 좋다고 하더라도 당신은 돈계산에서 꼭 손해를 보았을 것이라고 난 장담 한다. 물론 공산국가에서 자라온 우리들이여서, 그리고 봉급은 국가에서 똑같이 나눠주는 것을 받아온 우리이기에, 돈 계산이 서툴러서 그런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은 하루 ,이틀 갖고, 그 돈 얼마 되지 않는것 갖고 떠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 였을 것이다.그리고 적잖은 사람은 속히운지도 모를 것 같다.
이주정배는 전번에 한바탕 싸웠다. 단돈 5만원도 되지 않는 하루 일당을 갖고 대판으로 싸웠다. 오우~ 5만원이면 꽤 적잖은 돈이다.
사연은 이러하다.
나는 일자리가 마득치 않아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였다. 그런데 회사 사장은 봉급을 하루치 적게 주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한달 봉급이라면 어떻게 보아도 1일 부터 30일 까지인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응당 받아야 한달 봉급은 항상 1일 날에 결산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날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날이 1일 날에, 그날 하루 일과를 끝내고 돈을 계산하면서도 이 1일날은 빼버리는 것이다.
대한 민국모든 회사에서 돈 계산은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전번에 우리 회사에서 나를 이렇게 계산하여 주는 것이었다. 한바탕 다투었다. 내가 누군데?
술먹고 주정하고 잃어버리는 것은 많아도 돈 계산만은 틀림없이 하는 이 주정배는 따지고 들었다.나의 말이 하도 조목조목 도리가 있으니 그들은 마지막에는 서로 쳐다 보다가 하는 말이 은행에서도 이자는 1일 날에 넣으면 다음달 1일 날로 계산 한다는 둥, 한국서는 원래 이렇게 계산해 왔다는둥, 거기에 또 항상 꾜포들이 이렇게 말이 많다는둥 말이 많았다.
솔직히 한국에서는 어떻게 봉급을 계산하는지 나는 모른다. 대한민국회사 모두가 이렇게 계산한다면 그리고 법적으로 이렇게 계산하기로 되어 있다면 나도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만약시 이 것이 틀린 계산법이라면 우리 조선족, 양처럼 선량하고 온순한 우리조선족은 백에 백이면 몽땅 이런 손해를 보고 있을것이 아닌가. 그리고도 손해를 본 것도 모르고 하루씩 더 일해주고 돌아 올 것이 아니란 말인가 ?!
그래 이것이 우리조선족이 백에 백에면 한국서 다 돈을 떼운것이 아니란 말인가 !?
대한민국사장님들 ! 제발 우리 조선족의 돈을 떼여 먹지 마소서!
조선족의 돈을 떼 먹는것은 마치 애들 자지에 붙은 밥알을 뜯어먹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하겠소이다.
이렇게 초라하게 애들자지에 붙은 밥알을 뜯어먹을 만큼의 도량인 당신들이 어떻게 큰 사업, 아니 작은 기업이라도 성공시킬수가 있겠소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