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치 (시 외1수) <대전대 교수 김미영>

2006-12-26     동북아신문 기자
  

 

 

김미영


-<호서문학>으로 등단

-대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그믐치


별은 보이지 않아


다만, 한 무리의 나비 떼

부시시 일어나 은빛 날개를 치는

밤하늘,

어둠이 눈부셔


 


 

  

 

 

 

 

 

 

 길



뒤창을 열면

그냥 섰는 山이 보이고

지나는 바람이 보이고


훌훌 山에 올라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는 창

바람만 지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