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토론방] 중국동포의 국적회복 요구 - 반대

2003-12-01     운영자
[중앙일보] 2003-12-1

▶슬픈 역사의 피해자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50년이란 시간 속에 그들은 자의든 타의든 중국이라는 나라의 테두리에서 살아 왔다.

감정적으로 한민족 동포니까 받아들여야 한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타의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모든 한민족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인가. 사회.경제.국제적으로 모두 문제가 생긴다.

kimsoo91 ▶중국은 소수민족에 대해 많은 특별보호 정책을 펴고 있다.

여러 민족들을 아울러서 하나의 국가를 이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중국 국민인 조선족에게 한국에서 국적을 부여한다면 생각보다 큰 외교적 분쟁이 생길 수 있다.

진정으로 동포라는 인간애적 접근을 하려면 당사국을 자극하지 말고 특수지원 형태로 이들을 현지에서 돌봐야 할 것이다.

장기적 계획으로 세계의 동포를 감싸고, 이들이 각국의 지배계급이 되도록 함으로써 대한화(大韓化)를 이루기 바란다.

e_bond ▶현재 국적 회복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 때문일 것이다.

같은 민족으로 다른 국적인에 비해 취업이나 체류에 편의 혹은 차별적 대우를 해주는 것은 바람직할지 모르지만 국적 부여는 숙고할 문제인 것 같다.

yoondc2001 ▶조선족이 부모의 이주로 인해 스스로 국적 선택의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한다면, 이 원칙은 북한 주민에게 먼저 적용돼야 한다.

스스로 북조선 주민이 되기를 원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감정적인 민족주의는 이제 버리고, 합리적이고 성숙된 민족의식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cruser ▶같은 민족이 한 국가에서 살아야 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더구나 우리는 알려진 것처럼 단일민족이 아니다.

우리보다 혈통면에서는 더 순수하다고 할 수 있는 게르만족도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나뉘어 잘 살고 있다.

같은 민족이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진다.

gao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