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동포 강제추방 중단을…”미주 중국동포크리스천연합회 호소문

2003-12-01     운영자
[국민일보]2003-12-1

미국내의 많은 한국 음식점에 가 보면 적지 않은 중국 동포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삶 역시 한국에서와 별로 다를 바 없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불안정한 신분 문제에다 적은 임금 등 말 못할 고초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달러를 벌어 고향의 가족들이 편하게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들은 어려움을 감내한다. 많은 수의 미국내 중국 동포들이 고단한 삶 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 중국 동포 크리스천들을 위한 미주 중국동포 크리스천 연합회라는 단체도 만들어져 있다.

이 연합회가 최근 한국 정부의 불법체류 중국 동포들에 대한 강제 추방은 명백한 차별 행위라면서 한국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연합회는 ‘한인교계와 한민족 동포들에게 드리는 글’이란 호소문을 발표,한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재외동포 추방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3500여개에 달하는 미주지역 한인교회가 추방위기에 있는 한국내 중국 동포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