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은 출국해서 불법체류 자제해야

2006-10-16     동북아신문 기자

요즘 한국에서는 60, 70대의 조선족노인들이 노동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젊은층들도 힘들어하는 한국의 노동환경에서 용을 쓰며 일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민망하기만 하다. '용돈을 벌려고','자식들한테 부담이 되지 않으려고'  씁쓸하게 대답해오는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들은 요즘 c―3 단기종합비자로 한국에 몰려간다. 한국정부가 60세이상 해외동포들의 자유방문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땅에 발을 들여놓기 바쁘게 직업소개소를 찾아 일자리를 찾아 헤맨다. 많은 노인들은 한화 10여만원씩을 주고 직업소개소에서 중로동을 소개받는다.c―3 단기종합비자로 취업했을 경우, 불법취업에 해당되여 산재처리가 되지 않을뿐더러 강제퇴거와 고용주에게 한화 2000만원 벌금형이 내려진다.

 

그만큼 노인들의 일자리는 제한되여있으며 불법취업으로 불이익을 감내해야 하는 실정이다. c―3 단기종합비자로 온 노인들은 인력이 상대적으로 모자라는 지방용역사무소의 소개로 건설업 일용직과 채소, 과일 등 작물재배업과 축산업에 종사한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에서 각광받지 못하는 인력에 속한다. 낯설고 물선 고장에서 턱 없이 적은 보수를 받으면서 굽실거리며 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노년에 관절과 허리, 근육의 통증을 참으며 몸은 몸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말을 듣지 않아 신음하는 노인들은 절대 건강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노인들의 해외노무는 더는 묵과할수 없는 단계에 와있다. 가정과 사회에서 노인들의 출국을 자제해야 할뿐더러 새 중국 건설과 지역사회발전에서 몸과 마음을 다 바친 노인들을 관심하고 사회복지시설과 간접시설을 늘여 노인들을 대우해주고 노인들을 위로해 주고 노인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노인들과 교감을 쌓는것도 바람직하다.

흑룡강신문/ 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