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서울시가 조선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수호자로 나서 주십시오!…”

서울시 오세훈 시장 서울조선족교회 서경석 담임목사와 ‘귀한동포연합총회’ 김천 회장 접견

2006-08-25     동북아신문 기자

 

 

8월 24일 오후 ,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조선족교회 서경석담임목사와 ‘귀한동표연합총회’ 김천회장을 접견하였다. 서경석 목사는 재한조선족의 처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서울시가 조선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포옹해주기를 요청하였고, ‘귀한동포연합총회’ 김천 회장은 총회의 운영상황에 대해 말씀 드렸다.    

한중수교 이래, 조선족의 한국에로의 대거진출은 많은 문제점과 잇슈를 낳았다. 조선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엔지오단체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선족의 처우(處遇)는 이미 많은 개선을 가져왔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방문취업제’의 도입과, 장차 2010년으로 예정된 조선족의 자유래왕이 실행되면 조선족의 정책성적 문제는 거의 풀리게 된다. 아울러 재한조선족의 문화생활과 그에 따른 일련의 복지문제가 잇슈로 떠오르게 된다.

서경석 목사는 이렇게 지적했다. 현재 재한조선족의 수는 22만 명에 이른다. 몇 년 내로 곧 3~4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동포정책문제는 잘 풀려나가고 있지만 문화생활개선이나 복지문제는 숙제로 남아있다. 아직도 얼마나 많은 조선족동포들이 임금체불이나 불합리한 대우, 숙식문제 등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지 모른다. 몸에 병이 들고 삶이 찌들어 있지만 정부의 관심과 대우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서울시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자면 동포들의 자생적인 조직이 필요한줄 안다. 이를테면 ‘귀한동포연합총회’같은 단체가 바로 그러하다.

 

현재 국적을 취득한 귀한동포의 수가 1만 8천명으로 추정되고, 신청자가 6만여 명이나 된다. 나이 많은 1~2세 동포들의 생활과 복지문제는 더는 방관할 수 없다. 총회운영이 원활히 진행되어야 귀한동포들의 실생활문제도 잘 풀려나갈 것이다….

 

조선족들도 이제는 이 땅에서 힘들고 아팠던 기억만 갖고 생활하게 할 수 없다. 서울에 외국인복지센터는 있지만 조선족의 복지센터는 없다. 몸에 병이 든 조선족동포들이 찾아와 치료도 받을 수 있고 기술도 배울 수 있는 센터건축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가 그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면 그들도 중국에 돌아가 한국인을 도울 것이다. 때문에 이제는 서울시가 조선족에 대한 애정을 갖고 수호자로 나서주었으면 한다. 서울시가 다문 반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복지센터건축은 서로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재정이나 지분상의 문제들을 쉬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귀한동포연합총회’ 김천 회장은 총회의 사단법인등록신청과 일련의 사업문제에 대해 문의를 하였고 도움을 부탁 드렸다.

 

오세훈 시장과 접견에 동석한 해당 부서의 책임자들은 상기 사항과 관련, 문제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