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월시문학상 제21회 수상작 작품집 출간! 향토성 짙은 서정으로 한국시의 영역을 넓힌 김소월의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문학사상사에서 제정한 권위와 전통의 시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의 제21회 수상작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소월시문학상 작품집에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작년에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소월시문학상이라는 굵직한 상을 연이어 수상하여 문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문태준의 대상수상작 <그맘때에는> 외 14편과 자선대표작 15편, 그의 문학 인생을 엿볼 수 있는 문학적 자서전, 문태준 시인의 작품세계와 작가론, 그리고 우수상 수상 작가 김신용 · 김완하 · 나희덕 · 송찬호 · 이정록의 우수상 수상작 각15편과 심사평이 실렸다.
■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그맘때에는> 외 제21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문태준 시인의 <그맘때에는> 외 14편은, 일상의 순간에서 포착되는 사물과 생물을 미학적 관조로 통찰하여 생에 대한 진솔하고도 깊은 깨달음을 아름다운 시어로 직조해 낸 시편들이다. 특히 종교적·철학적 메시지를 결코 사변적이지 않고 구체적이고 생생한 시청각적 감각으로 묘파해 전달하는 그의 솜씨는 단연 탁월하다. 유려한 시적 운율과 이미지를 자유롭게 운용함은 물론 사유의 깊이까지 획득하고 있는 문태준의 시는, 현대성이 결합된 소월 시정신의 에피파니(epiphany, 현현)이기도 하다. 삶과 죽음이라는 고전적 주제를 일상적 관찰을 통해 웅숭깊게 노래한 문태준의 작품은, 정도 안에서 새로운 정신을 모색하는 한국 서정시의 차세대 방향성을 뚜렷이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을 신선한 언어로 탐험해 가는 성취가 돋보인 송찬호의 <만년필>, 자연 존재를 탁월하게 의인화한 김완하의 <그늘 속의 그늘>, 감각적 시어로 숨은 이치를 응시하는 김신용의 <도장골 시편―부빈다는 것>, 진솔한 언어로 서정시의 본령을 주무르는 이정록의 <갈대> 등, 소월시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5명의 수상작들도 함께 실려 작품집을 빛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