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에 조선족동포 상권 형성
플러싱에 조선족동포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플러싱다운타운과 유니온 스트릿 일대에까지 조선족동포가 운영하는 업소가 20여개를 넘어섰고,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조선족동포 인터넷 웹사이트인 조선투데이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플러싱 메인스트릿에서부터 유니온스트릿, 32가에서 41애브뉴 일대에만 조선족동포가 운영하는 업소가 21개로 늘었다.
과거 식당과 유흥업소 위주였던 업소들이 이제는 변호사 사무실, 직업소개소, 미용실, 한의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철저하게 조선족동포를 고객으로 삼는 업소들이 많다.
조선투데이닷컴의 최동춘 대표는 “최근 부쩍 늘고 있는 조선족동포 젊은이들을 위한 업소들도 많이 생기고, 보다 전문적이고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소들이 증가하고 있어 조선족동포 상권형성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아직 조선족동포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업소가 모자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또 젊은이들이 이주가 늘면서 진취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어로 생맥주란 뜻인 ‘짜피 짜피’를 운영하는 한동철(27)씨가 대표적인 경우. 1년전에 이 업소를 열은 한씨는 “앞으로 네일업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플러싱 다운타운 인근의 조선족동포 업소 21개 중 식당이 10개로 가장 많고, 호프집 등 유흥업소가 4개, 직업소개소와 한의원이 각각 2개 등이고 미용실, 변호사 사무실, 건강센터도 하나씩 생겼다.
한편 플러싱 이외 지역에서도 조선족동포가 운영하는 네일업소가 이미 파악된 것만도 20여개가 넘는 등 불과 4~5년의 이민역사를 가진 것에 비해 조선족동포들의 발빠른 정착과 비즈니스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앙일보 김종훈 기자 kapsong@koreadaily.com
입력시간 :2006. 08.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