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지도자 강원용 목사 새문안교회 단식동포 위문

11월 26일, 오후 3시 교계지도자인 강원용 목사가 새문안교회에서 단식 13일째를 맞고 있는 200여명 재중동포들을 방문하였다.

2003-11-26     운영자
고향이 중국 길림성 용정이신 강원용 목사는 선조들의 뼈가 묻힌 고국에 와 동포로 인정받지 못하고 고생하는 동포들에게 “언젠가는 좋은 날이 꼭 올 것이니 어려워도 하나님을 믿고 유연한 마음으로 참고 기다리라.“고 격려의 말씀을 전하였다. 또한 ”나라가 잠시 어려움에 처하여 동포들의 요구에 만족을 다 주지 못한다 해도 우리의 후손들과 이 땅의 번영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였다.

강원용 목사를 배동한 서경석 목사(서울조선족교회 단식 13일째)는 “정부는 국제관계, 외교관계와 같은 이런 저런 어려운 관계로 나라의 모든 일을 일일이 살피기는 어렵기지만 한 핏줄을 가진 동포들을 절대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며 굶주림과 기다림에 지친 동포들을 위로하였다.

동북아신문사 사장이며 NGO단체 "조선족의 친구들"(www.dbanews.com)의 안경덕 공동대표는 단식 13일째를 맞는 동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어려워도 며칠만 참고 견디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격려하였다.

새문안교회에는 지금 200여명 재중동포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뼈가 묻힌 고향에 돌아와 살 권리를 달라.“며 단식농성을 한지 13일 현재, 60여명이 탈진하여 의료진들의 치료를 받고 있다.
동포들은 ”정부는 수십년 만에 고향에 찾아온 동포들을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는 희망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박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