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기쁨>을 국제화하는 일을 시작합시다.

2006-07-18     동북아신문 기자
안녕하십니까? 서경석 목사가 전국의 나누미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오늘 편지드리는 이유는 <나눔과 기쁨>활동을 국제화하는 문제를 논의드리기 위해서입니다.  

1. <나눔과 기쁨>운동은 해외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운동으로 너무도 적합합니다.

해외에 나가있는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와서 <나눔과 기쁨>운동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는 선교지역에서도 이 운동을 꼭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합니다. 스리랑카선교사도, 필리핀선교사도, 중국 길림성과 운남성의 선교사도 똑 같이 자기네 지역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나눔운동이 더 중요합니다. 빈한한 나라에서는 나눔운동이 없으면 극빈자가 목숨을 잃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운동은 한국이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어 놓을 만한 한국형 복지모델입니다.  

2. 우리가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국내만 아니고 북한동포, 해외동포, 어려운 외국사람들을 다함께 돕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눔과 기쁨>도 앞으로 국제적인 나눔운동기구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모금액의 많은 부분을 쓸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껏해야 10-20%만 사용하더라도 국내보다 몇 배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국내모금이 일정수준에 오른 경우 모금액의 15% 정도를 가난한 나라에서 <나눔과 기쁨>운동을 확산시키는 일에 사용할 수 있다면 후원자들에게 더 큰 보람을 안겨주게 될 것입니다.

3. 나누미들로서도 국제활동은 새로운 지평을 열게 하는 일입니다.

나누미 활동가들은 평생 자기 동네를 벗어나지 못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국제활동을 통해 나누미 활동가들이 해외에도 나가게 되고 해외선교 활동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눔과 기쁨>운동의 해외확산에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나누미들로 하여금 보다 풍성한 삶을 살도록 해 줄 것입니다.

따라서 나누미 활동가들에게 <나눔과 기쁨>이 국제활동을 시작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다만 일제히 시작하는 것 보다는 각 나누미들의 사정에 맞게 점차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류춘실목사님과 윤상운목사님은 중국 길림성과 운남성에서 선교사들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그 지역에 <나눔과 기쁨>을 확산시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리랑카에서 한국에 잠깐 귀국하신 선교사님은 <나눔과 기쁨>이 스리랑카에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4. <나눔과 기쁨>활동은 앞으로 해외로 진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나눔과 기쁨운동이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벌써 나누미활동가의 숫자가 4백명에 육박하였습니다. 금년 말이 되면 7백명선을 넘게 됩니다. 내년 말에는 천오백명이 될 것입니다. 2008년말에는 거의 3천명이 될 터인데 전국의 洞숫자가 2천을 조금 넘는 셈이니 그때가 되면 한洞에 두명의 나누미가 활동하는 곳이 반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 <나눔과 기쁨>은 포화상태가 됩니다. 자연히 해외로 뻗어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월 100만원을 모금하는 나누미가 월 15만원을 해외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작정하면 이 돈으로도 가난한 나라의 3-4명의 나누미활동가에게 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심있는 나누미가 자기 홈페이지에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고 후원자들의 동의를 얻어 총모금의 15%정도를 국제나눔운동에 사용하면 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자발적인 방식으로 구체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경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