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은 왜서 박치기를 했을까?

2006-07-11     동북아신문 기자

 

이번 월드컵 경승 전에서 프랑스대표팀의 지단선수가 상대방 선수한테 박치기를 해서 퇴장당한 사실은 화제 중의 화제로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럼 지단은 왜서 이탈리아 마데라치를 박치기 했을까?

 

AFP 통신은 브라질의 글로보 TV가 전문가를 고용해 화면에 나타난 이탈리아 마테라치의 입술 모양을 분석한 결과 지단의 누나에 대해 상스러운 단어를 사용해 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글로보 TV는 마테라치가 똑같은 말을 두 번 반복했다면서 이 말이 지단의 거친 행동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BBC는 지단의 에이전트를 인용해 신체적 접촉 보다는 '심한 말'에 의해 반칙이 유발됐다고 전했다.


지단의 에이전트인 알랭 밀리아치오는 지단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우발적인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단은 보통 분을 그냥 삭이는 사람인데 그날 무언가 그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지금 매우 실망하고 있고 슬퍼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원한 은퇴 방법이 아니었다."

일각에선 지단이 알제리 이민 2세임을 상기시키며 마테라치가 지단에 '비열한 테러리스트'로 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인종차별 감시단체인 'SOS 라시슴'은 성명을 통해 "축구계의 몇몇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테라치가 아마도 그때 지단을 비열한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ANSA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나는 무지해서 그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 인터넷‘왕이’ 163닷컴의 소개에 의하면 마테라치는 지단에게 “너는 이탈리아가 키워낸, 주인을 배반한 한 마리 개”라고 했다 한다.


아무튼 지단은 이런 식으로 자기의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었고 마테라치는 그런 원인을 제공해서 자기의 선수생활에 먹물을 튕기게 했다.


그러나 지단은 프랑스대통령과 국민들로부터 영웅대접을 받았다.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프랑스로 돌아온 트레제게도 프랑스국민들의 양해를 받았다 한다.

 


이번 사실은 우리들에게 이런 도리를 상기시켜 준다. 지단은 비록 한 시기 전 세계 축구계에 바람을 일으켰던 영웅일 뿐만 아니라 그도 역시 평범한 인간이란 것, 마찬가지로 월드컵도 나라와 나라간의 경쟁과 뜨거운 붐을 일으키는 파워풀한 경쟁일 뿐만 아니라 , 그냥 즐겨야 하는 하나의 오락일 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