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의식, 믿음은 인재의 세 가지 기본 요소

- 심수 ‘통세달실업유한회사’ 허영섭사장과의 인터뷰

2006-06-27     동북아신문 기자

 [기자는 일전에 중국 개방의 1번지 심수에서 연간 1000여 만 위안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무역업체 ‘통세달실업유한회사’ 영섭사장과의 짤막한 인터뷰를 가졌다.

본지는 그의 사업경험담과 생각을 간추려 싣는다.]

  

기자: 심수는 엘리트의 도시로 이름 났다. 조선족기업가들이 많지 않은 심수에서 성공이 쉽지 않으리 생각한다. 통세달실업유한회사 는 그 동안 실적을 쌓는 과정에서 어떤 경영원칙을 견지해왔는지 알고 싶다.

 

 

1.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도 중요하나 그 것만으로는 돈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반드시 전업지식이 있어야 한다. 자기가 만든 품목에서 돈을 벌자면 그 품목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아야 한다. 때문에 새로운 산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남보다 깊게, 널리, 빠른 시간 내에 터득해야 한다. 모르면 무조건 밑지게 되어 있는 것이 장사의 이치이다.

 

 

2. 합리한 의식을 갖고 확고하게 터득해야 한다. 돈은 상대방과 함께 버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상대를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라고 한다. 너는 밑지고 나는 벌겠다는 생각에는 사기성이 있다.

 

 

 

 

3. 언약을 했으면 행동에 옮겨야 한다. 이걸 신용이라고도 하는데 실지 신용에 대한 견해는 좀씩 틀린다. 중국인들은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는 별로 지키지 않으나 글로 쓴 계약서에 대해서는 철저히 챙기는 습관이 있다. 때문에 중국인들과 계약서 만들 때는 세세한 내용, 지어 매 단어에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자기가 OK 한 내용에 대해서는 메모해 놓는 것이 좋다. 말로 대답한 것이나 계약서처럼 메모해 두었다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저 사람 칼 같이 약속 지킨다는 소문만 나면 일이 많이 쉬워진다. 자기는 괴롭겠지만 신용을 얻는다는 것은 반 이상의 성공을 의미한다.

 

 

4. 자기가 하는 일에 신심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매사에 아주 세심해야 한다. 생활 상에는 좀 흐지부지 해도 별로 손해 보는 것이 없으나 사업에서 세심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본다. 하루아침에 기업이 무너질 수도 있다.

 

 

5. 만남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성품이 아주 좋아 보이고 지식도 있고 진짜 지기로 사귈만한 것 같은데 거래할수록 자기한테 손해를 끼치는 사람이 있다. 이걸 연분이 안 맞아서 그렇다고 도 하는데 실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이 약점을 보아내지 못하면 손해 볼 수 밖에 없다.

 

 

어떤 사람과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을 정도로 무언가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거래할 수록 서로가 많은 이익을 얻게 되는 경우가 있다. 생활이나 사업이나 그런 것이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 모든 것이 만남이 아니겠는가? 

 

 

때문에 사람은 오래 사귀어야 한다.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는 이상 나는 영원히 당신의 친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인연을 이어가야 한다. 눈앞의 이익만 보고 사귀는 사람은 사업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

 

 

6.판단은 될 수록 빨리 내려야 한다. 해보겠다는 판단도 그렇지만 포기하는 판단도 빨리 내려야 한다. 여건상 내 것이 아니면 미련 없이 포기 할 줄 알아야 한다.

 

 

집착하면 할수록 손해가 커지게 때문이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으면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밀고 나가는 견인성이 있어야 한다. 

 

 

기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이 무엇인가 ? 

 

 

사람을, 아니 인재를 얻는 것이다. 기업이 늘어 날수록 인재가 필요하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믿을 수 있고 바른 의식을 가진 사람이 곧 인재다. 이런 사람 하나 얻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같다.

 

 

사업이 커 지면 자기가 모든 일을 할 수가 없다.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 사장님이 직원을 대신해 일 하면 기업은 더 이상 커지지 못한다.

능력, 의식, 믿음 이 세 가지가 다 맞는 사람 얻기가 진짜 어렵다. 다른 결함이 좀있더라도 별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