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박철수] 행복 외2수

2019-01-14     [편집]본지 기자

 

 
행복
 
행복은 즐거워서 좋고
나는 즐거워서 행복하다네
춘풍명월 이 밤에
상아아씨와 너울너울
이리저리 꼬며 비비며
님은 즐기고
나는 불 탄다네
 
 
 
외로움
 
 
외로움과 마주 앉아
쓰고 짠 세월을 부어 마신다
외로움에는 술이 최고지
때론 정든 님보다 좋아
카―야!
너와 함께 살고지고!
 
 
엄마
 
 
아이스크림
먹는 나를
빙그레 웃으시며 바라보는
그 마음
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