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234표...압도적으로 가결

2016-12-09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찬성 243표로 결국 압도적으로 탄핵됐다.

 국회는 9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 표결했다. 최순실씨로 비롯된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47일 만이다.
 
이날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299명이 참여해 찬성 234표로 가결됐다. 반대와 기권은 각각 56표와 2표였다. 무효도 7표나 됐다.
 
여야 의원들은 투표 선언이 되자마자 질서정연하게 줄 지어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날 재적의원 300명 중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은 최경환의원 뿐이고,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홍문종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이 막판에 기표소로 들어갔다.
 
표결에 앞서 국민의당 원내수석대표인 김관영 의원은 탄핵안을 공동발의한 야3당의 대표로 제안설명에 나서 “박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집무집행과 관련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며 “이는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것이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해 준 신임을 근본적으로 저버린 것”이라고 성명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국회 탄핵안이 송달되는 대로 권한이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