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석과 그의 아동문학' 연구세미나 연길에서

2016-12-08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족아동문학학회에서는 지난 2일 연길에서 '김만석과 그의 아동문학'연구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학회 부회장 황희숙의 사회로 개최된 그 번 회의에는 작가, 시인, 학자, 교수 등 60여명 참석하여 중국조선족 제2대 아동문학대표자의 한 사람인 김만석과 그의 아동문학세계에 대한 조명을 하였다. 

우상렬교수는 발제문에서 “김만석교수는 중국조선족아동문학리론을 개척하고 개성적인 아동문학 3단계 리론체계를 확립하고 중국조선족아동문학사를 초보적으로 정리하였으며 200여 편의 논문과 평론을 발표하였는바, 중국조선족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하여 리드한 작가, 평론가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현순회장은 김만석의 동시세계를 해부하면서 “김만석은 중국조선족동시단에서 창작반성기에 자기의 동시창작을 검토하고 어떻게 하면 동시를 혁신해서 쓸 것인가에 골몰하면서 자유동시 개발을 실험하여 보았고 1자1행 행 조직도 하여 보았으며 동시의 형성과 서정성의 결부도 실험하며 감각동시창작도 남먼저 실험하였다. 그러다가 동시혁신시기에 들어와서 이미지동시창작과 은유적인 상징동시 창작에서 새로은 성과를 올리였다.”고 강조하였다.

허두남은 발제에서 김만석의 대표적인 동화, 우화작품들을 분석, 조명하면서 “동화, 우화작가로서 늦깍이인 셈이지만 그의 작품들은 수준이 비교적 높다. 작품마다에서 내용상 형식상 새로운 추구를 탐색하는 정신이 엿보인다. 젊은이들보다도 시대정신이 더 강하다.”라고 역점을 찍었다.
 
림철은 김만석의 대표작인 동화, 우화작품들을 분석, 조명하면서 “김만석교수는 동요, 동시, 동화, 우화, 아동소설을 창작한 아동문학가이며 아동문학리론저작과 평론 및 론문을 발표한 아동문학리론가, 평론가이며 윤신숙, 임윤덕선생을 계승하여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한 아동문학교수"라고 평가하였다.

세미나에서는 연변작가협회 전임주석 김학천,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대학동창 문명관, 제자 김철호 등의 축사가 있었으며 한국아동문학단체 대표들인 문삼석, 엄기원, 박상재 등의 축사도 대독되였다.

김만석교수는 답사에서 “인제 80을 바라보는 늙은이로 되였지만 죽는 순간까지 필을 절대로 놓지 않고 아동문학연구회에서 '중국조선족아동문학쟝르사'를 편집하고 출판하는 일을 적극 밀어주고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였다. 

/ 주청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