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서 서전서숙 설립 110주년 기념학술회의 열려

11월 6일 ‘글로벌시대 중국조선족교육의 현황과 전망’ 주제로

2016-11-11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1906년 설립된 서전서숙 1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지난 11월 6일 연변대학교에서 개최됐다. ‘글로벌시대 중국조선족교육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연변대학교 민족연구원에서 주최,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수소의 협력,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아시아발전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연변대학교 민족연구원 박금해 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연변대학교 김웅 서기의 환영사,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김명종 소장의 개회사, 한국 아시아발전재단 조남철 이사의 축사가 있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각으로 서전서숙 설립 110주년 기념학술대회가 주는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그 영향력에 대해 강조했다.

대회는 제1부 ‘서전서숙의 역사적 및 현대적 의미’, 제2부 ‘개혁개방이후 조선족교육 발전실태와 문제점’, 제3부는 ‘글로벌시대 민족교육의 이념과 발전전략’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채미화(연변대학 협동창신중심) 주임이 사회를 맡은 제1부에서는 이명화(한국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교수의 ‘동북지역의 공간적 의미와 한민족 교육운동’, 박금해(연변대학 민족연구원) 원장의 ‘조선족교육사에서의 서전서숙의 역사적 위상과 역할’, 김해영(연변대학 사범학원) 부교수의 ‘9.18사변이전 연변지역 조선족교육사상에 대한 고찰’, 림정숙(용정시 실험소학교) 교장의 ‘서전서숙의 역사적 자료를 통해 본 일본식민교육의 양상’ 등 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연변교육출판사 김춘근 부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전반부에서는 강영애(길림시 교육학원) 연구원의 ‘산거지역 조선족중학교교육의 실태와 문제점’, 김자(통화시 교육학원) 연구원의 ‘통화시 조선족교육의 현황과 문제 및 대책’, 유순복(하얼빈시 교육연구원) 연구원의 ‘하얼빈시 조선족중소학교 민족문화교육의 실천과 과제’, 공선화(심양시 교육연구원) 연구원의 ‘조선어문수업을 통한 전통문화교육의 침투’ 등 4편의 논문발표와 함께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연변대학 사범학원 김향화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후반부에서는 김순희(연변대학사범학원) 박사의 ‘조선족이중언어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김미월(연변교육출판사)의 ‘현시대 조선어교육이 직면한 문제’, 방창일(심양시 교육연구원) 연구원의 ‘심양시 조선족중소학교 교사대오건설현황에 대한 조사연구’, 강혜숙(하얼빈시조선족제1중학교) 부교장의 ‘산재지역 조선족학교 특성화건설의 실천과 사고’, 리순덕(용정시 교육과학연구소)주임의 ‘용정시 조선족기초교육 개혁현황 조사연구’, 최려나(연길시 제5중학교) 선생의 ‘글로벌시대 인터넷언어가 교육효과에 끼치는 영향’, 허경단(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연구원의 ‘글로벌시대 STEAM교육으로서의 조선족교육에 대한 연구’ 등 7개 주제가 논의됐다.

제3부는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김명종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유영호(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주임의 ‘사회전환시기 조선족기초교육의 발전전략 연구’, 엄수영(연변대학민족연구원민족교육연구소) 소장의 ‘다문화시각으로 본 조선족 교육 가치추세에 대한 연구’, 김판준(한국 재외한인학회) 총무이사의 ‘재한 중국동포 자녀교육 실태와 과제’, 류경희(한국 원광보건대학교) 교수의 ‘한국에 거주하는 만 3세~5세 유아를 둔 조선족어머니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내러티브 연구’, 리란(연변주 교육학원) 연구원의 ‘글로벌시대 조선족교육의 현황 및 지향점’, 현홍국(연변서전교육상담센터) 센터장의 ‘이동과 교육 : 조선족교육의 세기적 발전맥락과 향후과제’, 권국화(하얼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 교장의 ‘산거지구 조선족소학교 교육현황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 김진해(심양시 교육연구원) 연구원의 ‘다문화교육이 소수민족 교육 창신개혁에 주는 계시’ 등 주제를 둘러싸고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폐막식에서는 한국아시아발전재단 조남철 이사와 연변대학민족연구원 박금해 원장의 폐회사가 있었다.

박금해 원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조선족교육의 뿌리를 되새겨보며 당면 조선족교육의 실태점검과 아울러 미래지향적인 발전대책을 함께 고민하며 더 중요한 것은 동북3성 중소학교 교육현장의 교사들과 사회 각계 각층간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동북3성 일선교사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중국 조선족교육과 관련된 동북삼성의 각계 기관, 학교의 교장, 교사, 그리고 한국 및 연변대학의 학자, 전문가 등 총 40여개 기관의 8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선족교육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전반적으로 논의하면서 조선족교육의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였는 바 이는 조선족교육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었고 동북삼성 나아가 한국 등 조선족교육의 발전을 후원하는 역량을 모을 수 있는 협력의 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