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법무부, 한중 영사 실무회의 개최
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사증 면제 등 논의
2016-11-09 강성봉 기자
양국내 대형 사건사고 발생 대비 핫라인 구축 등 협조키로
[서울=동북아신문]지난 11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사증 간소화 협정 개정을 추진하기 위해 권동석 외교부 영사서비스과장과 왕웨이 중국 외교부 아시아·아프리카 영사과장 간 영사분야 실무 협의가 개최됐다.이번 실무협의는 양국 영사분야 현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지난 6월 개최된 한․중 영사국장회의(베이징) 합의사항 이행 목적으로 신설됐다.
우리 대표단은 외교부와 법무부로 구성됐다.
이번 실무회의는 청소년 수학 여행단 사증 면제 제도, 관광·상용 복수사증 발급 확대 등 한·중 영사국장회의 합의 사항을 논의했다.
양측은 현지 유학생이 대학 졸업 후 바로 현지에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을 위한 관련기관 간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관광 활성화 및 경제활동 제고를 위한 관광·상용 복수사증 발급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한, 재외국민 보호 강화 차원에서 양국내 대형 사건사고 발생에 대비 상대국내 공관과 경찰(공안), 구조 당국 등 유관 기관간 핫라인 구축을 위한 담당자 명단을 상호 교환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자국민 보호 조치에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측은 중국 측이 제주도 방문 중국인 증가에 따른 주제주총영사관 영사인력 증원이 필요한 경우 협조키로 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의 한·중 영사국장 합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내년 초에 한국에서 과장급 영사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