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문학상’ 대상에 박수산 시인, ‘아시아시인상’에 이사 등 4인 수상
‘제1회 한중시문학포럼’ ‘제2회 한중국제문화예술대전’ 성황리 열려
재한동포문인협회(회장 이동렬)와 국제문화예술교류회(공동회장 이동렬, 문현택), 법무법인 안민(대표변호사 홍선식, 사무국장 차홍구)이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구로지회(회장 홍춘표)가 주관한 ‘제1회 한중시문학포럼’과 ‘동포문학 안민상’ ‘아시아시인상’, ‘아시아시번역상’ 등 시상식이 지난 7월 9일 구로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동포문학’ 4호, 강호원 장편소설 ‘어둠의 유혹’, 중국 시인인 이사, 서강, 심호파, 군아 등의 한글 중문 대조시집(총 4권) 출판 기념식도 함께 개최됐다
‘동포문학’ 4호에는 ‘천년의 고백’이란 제목으로 재한동포문인들과, 한국 시인, 중국조선족 시인, 현지 중국 시인, 그리고 재외동포 시인들의 작품이 대거 수록됐다.
‘제1회 한중시문학포럼’에서는 중국 서안외국어대학교 이사(伊沙) 교수가 ‘중국시단의 유파 및 미래의 추세’란 제목으로 발제를 하고, 한국문인협회 시분과위원회 정성수(丁成秀) 위원장이 ‘한국의 현대시’란 제목으로, 서울대 박사과정에 있는 이미옥 강사가 천진사범대학교 전월매 교수의 ‘재한중국동포 시 문학에 나타나는 디아스포라 특징 고찰’이란 논문을 대신 발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사 교수 외에 중국 여러 유파 대표시인들인 서강, 심호파, 문초진, 군아, 서왜, 상련자, 장도, 강호해, 형호, 안기, 도아, 백림, 장소운, 해청, 섭울련, 종해조, 빙봉, 진아미, 마국방, 서소, 아앵, 주영 등이 입국하여 한중간의 폭 넓은 문화행사를 가졌다. 더욱이 산동시인잡지사에서는 마효강, 주념천, 장리나, 서예가 고택원, 왕강전, 양건파 등 6명이 입국하여 결혼이민자 마언(한족)과 함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였다.
행사의 2부 순서인 ‘다문화와 함께 하는 제2회 한중국제문화예술대전’은 지난 7월 6일부터 구로구 구루지 갤러리에서 개최됐는데, 이날 오후 2시에는 약 200여 명의 출품작가들과 관람객들이 참석하여 테이프 커팅과 기념식을 성대히 가졌다.
이번 갤러리 전시회에는 중국과 한국, 재한동포, 몽골, 방글라데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보내온 80여점의 그림, 서예, 촬영작품이 전시돼 수많은 관람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국의 정상급화가들인 임봉재, 김영선, 이장우, 이종승, 전명자, 오귀애 등과 중국동포출신 화가들인 리강, 조광만, 문현택, 안동철, 주성근, 림학, 박애숙 등의 작품, 중국의 1급 미술가 손홍흥, 왕대위, 조동평, 조청국, 범석개 등의 작품, 몽골의 박자야, 방글라데시의 마라파 사얀더니 등의 작품은 국내 어느 그룹전에 출품된 작품들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서예부문은 ‘백화만발’의 정경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저명한 서예가 김장섭, 리홍재 등과 중국의 연건곤, 양지, 주영, 고택원, 전경업, 서영근, 서권, 박건국, 왕강전 등의 서예가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국동포 신현산 서예가 등이 좋은 작품을 많이 출품했다. 특히 중국의 제남에서는 주영을 비롯한 6명의 예술가들이 손수 자신의 작품을 갖고 이번 행사에 참가하여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날 저녁 5시30분부터는 대림역 8번 출구 앞 연변냉면 4층 홀에서 이번 행사 개최를 기념하여 한중간의 문화 교류·교감을 위한 ‘한중 문학인 예술인 지성인 문화교류의 밤’ 피로연이 다양한 공연과 함께 개최돼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키르키스스탄의 무용단은 자신들의 장끼를 한껏 뽐내 수시로 장내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한중간에 마련한 시낭송 무대도 박수갈채와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 키르기스스탄의 무용수들이 축하공연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