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예 국민 되는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수녀
법무부, 40여 년간 한센인 돌봐 온 두 수녀에게 명예국민증 수여
2016-06-08 [편집]본지 기자
법무부(장관 김현웅)는 지난 6월 8일 오전 11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오스트리아 국적의 스퇴거 마리안느(82세), 피사렛 마가렛(81세) 두 수녀에게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수여했다.
이번 명예국민증 수여는 2002년 7월 2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 히딩크 감독에게 수여한 이후 2번째이며, 명예국민증과 함께 명예국민 메달, 그리고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십장생 자개 병풍’을 수여했다.
피사렛 마가렛 수녀는 건강상 이유로 이날 명예국민증 수여식 행 사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소록도 성당 김연준 신부가 명예국민증을 대리로 받았다.
명예국민증은 법적인 권리와 의무는 부여되지 않지만, 명예국민증 소지자가 우리나라를 출·입국하거나 체류할 경우 등에 있어 최대한의 행정적 편의가 제공된다.
명예국민에게는 입·출입국 시 전용심사대 이용 및 향후 장기 체류를 희망할 경우 즉시 영주자격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스퇴거 마리안느(82세), 피사렛 마가렛(81세) 두 수녀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병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1962년, 1966년 각각 입국해 이후,40여 년 동안 보수를 받지 않고, 봉사 정신 하나로한센인들을 위해헌신했다. 두 수녀는 이와같은 사회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1972년 국민훈장, 1983년 대통령표창,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상했다.
두 수녀는 나이가 들어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소록도에 불편을 주기 싫어 떠난다는 편지 한 통을 남기고 2005년 조용히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명예국민증 수여식 인사말에서 “40여 년간 한센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사랑과 봉사활동을 펼친 두 분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든 국민이 두 분의 삶을 되돌아보며 사랑과 봉사의 마음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퇴거 마리안느
□ 인적사항
○ 국 적 : 오스트리아
○ 성 명 : 스퇴거 마리안느 (STOGER MARIANNE)
○ 생년월일 : ’34. 4. 24. (여)
□ 주요 이력사항
○ 학 력
- ’55.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병원 간호학교 졸업
○ 경 력- ’56. ~ ’59.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종합병원 근무
- ’57. 그리스도 왕의 시녀회 입교
- ’62. ~ ’05. 국립 소록도병원 간호사(한센인 간병)
□ 수상 내역
○ ’72. 국민훈장
○ ’83. 대통령 표창
○ ’96. 국민훈장 모란장
○ ’99. 호암상(사회봉사)
피사렛 마가렛
□ 인적사항
○ 국 적 : 오스트리아
○ 성 명 : 피사렛 마가렛 (PISSAREK MARGARITHA)
○ 생년월일 : ’35. 6. 9. (여)
□ 주요 이력사항
○ 학 력
- ’55.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병원 간호학교 졸업
○ 경 - ’56. ~ ’59.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종합병원 근무
- ’57. 그리스도 왕의 시녀회 입교
- ’66. ~ ’05. 국립 소록도병원 간호사(한센인 간병)
□ 수상 내역
○ ’72. 국민훈장
○ ’83. 대통령 표창
○ ’96. 국민훈장 모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