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지던 날 2006-04-29 동북아신문 기자 목련이 지던 날 소리꾼/박상희 살빛도 곱던 목련꽃잎이 바람에 뚝뚝 찬비에뚝뚝떨어집니다. 꽃잎 진 옹이위에는 아쉬움 흥건히 고여 들고있는데 아쉬움도 커지면 그리움이 될거라며 그리움 더 커지기 전에 간데요글쎄 꽃으로 피어날 땐 영원처럼 빛날 미소로다가서기에 그 누가 뭐라해도 그대만은 나와 함께머물러줄 봄의 여신인 줄알았었는데 뭐가 그리급한지 봄의 향기 피우다말고 꽉 차오르던 보람마저 훌훌벗어던지고 죄를 지은 도둑처럼 바삐 떠나려하나요 얼음바람 겨우멈추고 신혼처럼 맞이한 달콤한 나의봄은 군불 지핀 가마솥의 흰감자처럼 점점 익어만 가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