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이 만발하는 따뜻한 상봉’

‘제1회재한해동촌모임축제’ 성료

2016-03-17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제1회 해동 촌민 모임'축제가 지난 2월 9일,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프라자 웨딩 3층 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재한 해동촌사람들이 모여 백영숙 여성대장(해동촌소학교 전임교사)의 사회하에 정오시간부터 오후5시까지 촌민들의 특정에 맞는 풍성한 이벤트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준비위원회 권오경 회장과 한춘화, 권금화 등의 주도로 개최, 권오경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향을 떠나 25년이란 긴 세월을 저는 이국 타향살이에서 힘들고 외로운 근로생활을 해왔습니다. 우리 촌민들은 세월이 갈 수록 고향이 그리웠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운 고향사람들과 이산의 고독을 이겨내고 끈끈한 고향애를 나누고자 이와 같은 모임을 발족했습니다."라며 "소통과 화합으로 해동촌이 역대로 이어온 존로애우(尊老愛友)의 전통을 계속 승화 발전 해 가겠습니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집단별로 노래와 기차놀이 댄스, 부부노래자랑, 재미있는 퀴즈풀이 등과, 마을사람들의 덕담과 옛날 정다운 고향의 활기찬 모습을 추억의 노래 가락에 담아 불렀다.

 옛날 해동촌서 축구와 조선족민족씨름으로 명성을 날린 김준석 회장은 중국위해시에서 해동촌 마을 축제가 열린다는 입소문을 듣고 부랴부랴 서울축제장을 찾아 왔다는 감개를 털어놓기도 했다. “수년간 이산이 되었던 고향친인들을 만나게 되니 기쁘기 한량이 없다.”며 “다시 오는 제2회 해동촌의 축제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영숙 여성대장도 “한국에 와있는 해동촌의 촌민 등 가족에게는 오늘과 같은 행사가 잠시나마 마음의 고독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이웃처럼 이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글/ 류경길 기자 pressry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