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열차’ 다롄항 첫 출발…한-중-러 국제물류 대통로 가동

2016-02-04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지난 1월27일 오전, 한국 삼성전자의 설비를 가득 실은 국제 컨테이너 열차가 다롄(大連)항 다야오완(大窯灣) 철도센터에서 기적소리를 울리며 출발해 국경도시 만저우리(滿洲里)의 커우안(口岸, 출입국사무소)을 경유해 러시아 깔루가주에 도착했다고 인민망 한국어판이 지난 1월 29일자로 전했다. 이번 ‘삼성 열차’의 출발은 중국-한국-러시아 국제 물류대통로가 정식으로 가동되었음을 상징한다.

‘일대일로’ 발전전략이 심화 실시되면서 다롄시에는 한-중-러 국제물류 대통로 건설 구상이 제기됐다. 중국 동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일대일로’ 건설 비전과 행동을 추진하는 항구로 선정된 다롄항은 항구가 가지는 이점을 기반으로 ‘일대일로’ 구상의 실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다롄항그룹이 삼성전자와 전략협력협의를 체결한 후 세관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중국 연해 화둥(華東), 화난(華南) 항구로 들어와 다롄항을 경유해 만저우리/자바이칼을 거친 후 러시아에 도착하는 삼성전자 전용 수출 물류통로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