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선생의 <천국의 그늘> <멋 맛 판> 출판기념회 열려

2015-05-19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김정룡 선생이 지은 재한조선족사회문제 연구집 <천국의 그늘>과 역사문화이야기 <멋 맛 판> 두 권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17일 오후 대림동 소재 전가복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임영상 한국외국어대학 교수, 정인갑 전 청화대 교수, 단국대학 박기용 교수, 이상규 (사)소정한중문화예술협회 회장, 곽재석 (사)이주·동포정책연구개발원장, 이상부 (사)한중사랑 이사장, 장경률 전 연변일보 문화부 주임, 이문호 요녕성 작가협회 부회장 등과 김정룡 선생의 글을 좋아하는 1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사회를 맡은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은 기념사에서 “김정룡 선생은 본래 중국에 있을 때 글쟁이가 아니었는데 한국에 와서 지난 10년간 400여 편의 글을 발표하였고 벌써 세 권의 책을 펴냈는데 그의 독서광의 기질과 사회를 보는 예리한 안목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글쟁이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임영상 교수는 축사에서 “김정룡 선생은 저의 대학에서 박사과정 수료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만큼 조선족역사문화에 관한 학문적 실력을 갖췄고 또 한중일 삼국역사 및 서양역사 지식도 해박하여 깊이 있고 넓이가 있는 주옥같은 글들을 써냈다”고 평가하였다.

(사)이주·동포정책연구개발원 곽재석 원장은 “한국 학계와 관련 연구자들이 재한조선족문제에 대해 펴낸 글들이 있기는 하지만 도대체 뜬 구름을 잡는 듯해서 가슴에 와 닿지를 않는데 비해 김정룡 선생의 글은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 피부에 와 닿고 가슴이 찡해나는 감정이 솟구치게 한다. 또 문제만 짚은 것이 아니라 재한조선족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전 청화대학 정인갑 교수는 “김정룡 선생은 기발한 발상을 하는 글쟁이로서 영향력을 갖고 있어 가히 기재, 특재, 괴재, 귀재라고 말하고 싶다”고 명료하게 지적하였다.

(사)한중사랑 이상부 이사장은 “김정룡 소장의 <천국의 그늘>은 동포들의 한국에서의 삶의 목소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여 정말 공감이 큰 작품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주옥같은 글을 펴내 재한조선족사회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역할을 해내 자랑스럽다”고 폐부지언을 밝혔다.

저자인 김정룡 선생은 인사말에서 “재한조선족사회 문제는 우리만의 일이 아니고 조선족과 한국인 사이만의 문제도 아니고 현대 평화시대에 조선족이주사가 가장 특수한 케이스로 전 세계 학계와 연구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어 역사자료로 남기려고 책으로 펼쳐내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더 의미 있는 글들을 써내 재한조선족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천국의 그늘>을 펴낸 소감을 발표하였다. <멋 맛 판> 출간에 대해 김정룡 선생은 “과거 우리가 배운 역사는 너무 딱딱하고 메마른 지식이어서 역사를 문화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어 나만의 패턴을 지닌 스타일로 지어냈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감개무량하다”고 토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