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시에 12년제 정규 조선족학교 설립 추진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 준비 간담회 열어

2015-05-07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조선족이 2만2,000여명 거주하는 중국 상해시에 12년제 전일제 정규 조선족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연변일보 인터넷판 5월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1일,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상해조선족총연합회) 주최로 ‘상해조선족학교 건립 준비위원회 제1회 상해조선족 각계 인사 초청 간담회’가 상해연변회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상해시인민정부 합작교류판공실 산하의 합법적인 사회단체인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는 지난 2008년 10월11일 정식 창립되어 상해조선족사회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는 지난 2010년 10월16일, 상해조선족어린이들이 우리말, 우리글을 배우려는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상해시 민항구 홍교진인민정부로부터 교수장소를 무료로 제공받아 홍교진 지역사회학교 룽바이분교 내에 상해조선족주말학교(skcws.korean.net)를 정식 설립했다.

상해시 민항구 민족종교사무실, 민항구 홍교진인민정부, 중공연변주위 선전부,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등 당정부문과 사회단체의 관심과 지지 아래 상해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무료로 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치고 있는 주말조선어학교를 개설한 이래 상해조선족주말학교는 현재 상해시 민항구 홍교진 지역사회학교 룽바이분교 내에 개설한 4개 학급 외에 2014년 3월초에 금수 강남지역에 추가로 개설한 3개 학급, 2015년 4월초에 금수 강남지역에 추가로 더 개설한 3개의 일요일 한국어회화반까지 합하여 모두 10개 학급이 있다.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는 지난 기간 상해조선족주말학교를 운영하는 과정에 1주일에 1회 수업하는 주말학교의 한계점을 발견하고 우리 민족 교육을 보다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소학교(6년), 초중(3년), 고중(3년) 전 교육과정을 망라한 12년제 전일제 정규학교인 상해조선족학교를 건립하는 것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절실히 느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 ‘상해조선족학교 건립 준비위원회 제1회 상해조선족 각계 인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7회, 8회, 9회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며 93학사 상해시당위 부주임 위원이었던 장우군 선생, 상해시 인민정부 퇴직간부 서흥안 선생, 상해해관학원, 상해복단대학, 절강대학 등 여러 대학의 지도간부와 학자, 교수들, 상해일전기계유한회사 김명식 사장 등 기업계 인사, 주춘섭 사장을 비롯한 상해시, 절강성, 강소성 등 지역의 각계 인사 수십 명이 참석했다.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는 상해조선족어린이들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12년제 전일제 정규학교를 마련해 주기 위해 상해의 2만2,257명 조선족이 모두 단합해 한마음 한뜻으로 학교건립준비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면서 더 많은 상해조선족젊은이들이 상해조선족학교건립준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