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용의자, 중국동포 김하일씨 긴급체포
2015-04-07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아내 한모씨(42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여 경기 시화방조제에 유기한 혐의로 중국동포 김하일((47)씨가 8일 긴급 체포돼 시흥경찰서에 압송됐다.
경찰은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고, 용의자를 미행하던 중, 이날 오전 김씨가 출근길에 자신의 조카가 사는 건물 옥상에서 시신 일부가 든 가방을 유기하는 것을 목격하고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에 범행 일체를 시인하였다.
김씨는 살해 원인을 "아내와 중국에 집을 마련하기로 약속하였는데 거기에 필요한 돈을 중국으로 부치는 문제를 두고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하일은 둔기로 아내의 머리를 때려 쓰러뜨린 뒤 목 졸라 살해한 다음 이튿날 집에서 시신을 훼손한 후, 그날 저녁 자전거를 타고 두 차례에 걸쳐 시화방조제 근처로 가서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