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건설의 비전과 행동문건 제정 완료”

中 시진핑 주석 보아오아시아포럼 연차총회 기조연설

2015-04-06     [편집]본지 기자

“대국은 독점이 아닌 책임 의미”

[서울=동북아신문]2015 보아오아시아포럼 연차총회가 지난 3월28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개막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기조연설에서 “대국은 지역과 세계평화 및 발전에 대한 더 큰 책임을 의미하는 것이지 지역과 국제사무에 대한 더 큰 독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련 측의 공동 노력 하에 ‘일대일로’ 건설의 비전과 행동문건은 이미 제정되었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건립 작업은 실질적인 단계에 들어갔다. 실크로드기금은 이미 순조롭게 가동되었으며, 여러 인프라 상호연결과 소통 프로젝트는 이미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의 조기 수확은 우리에게 ‘일대일로’의 광활한 전망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시 주석의 연설문 골자.

[연설문] 운명공동체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각 국은 상호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 각국은 국가 규모에 대소가 있고, 국력에 강약이 있으며, 발전에 선후가 있지만 모두가 국제사회의 평등한 일원으로 지역과 국제사무에 평등하게 참여한다. 모두에게 관계되는 일은 각 국이 공동으로 의논하여 처리해야 한다. 대국은 지역과 세계평화 및 발전에 대한 더 큰 책임을 의미하는 것이지 지역과 국제사무에 대한 더 큰 독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상호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국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사회제도와 발전의 길을 존중해야 하고, 상대방의 핵심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해야 하며, 다른 나라의 발전과 정책이념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하는 한편 구동존이(求同存異)와 취동화이(聚同化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시아에서 어렵게 이루어진 평화안정의 국면과 양호한 발전 추세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 또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하고 개인적 사심이나 이익을 위해 지역 정세를 혼란하게 하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

2013년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방문 시 각각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과 21세기 해상실크로드 협력 이니셔티브를 제기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협력 구상은 중국과 연선국가, 역내의 발전수요에 일치하고 관련 측의 공동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과 글로벌 협력 조류에 순응했다.

‘일대일로’ 건설이 내세우는 원칙은 공동논의, 공동건설, 공동향유이다. 이는 폐쇄적이 아닌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것이며, 중국 한 나라의 독주가 아닌 연선국가의 합창이다. ‘일대일로’ 건설은 기존의 지역 협력메커니즘과 이니셔티브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닌 기존의 토대에서 연선국가들이 발전 전략의 상호 매칭, 우세의 상호보완 실현을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이미 60여 개의 연선국가와 국제기구가 ‘일대일로’ 건설 동참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표명했다. ‘일대일로’ 건설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모두 개방적인 것이다. 우리는 연선국가와 아시아국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하며, 오대양의 친구들이 모두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여 대업을 이루는 것을 두 팔을 활짝 펴고 환영한다.

‘일대일로’ 건설은 속이 텅 빈 구호가 아닌 볼 수 있고 잡을 수 있는 실제적인 구상으로 지역국가들에게 확실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관련 측의 공동 노력 하에 ‘일대일로’ 건설의 비전과 행동문건은 이미 제정되었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건립 작업은 실질적인 단계에 들어갔다. 실크로드기금은 이미 순조롭게 가동되었으며, 여러 인프라 상호연결과 소통 프로젝트는 이미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의 조기 수확은 우리에게 ‘일대일로’의 광활한 전망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