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6만 명 시대, 한국 대학가 풍경이 바뀐다

2014-12-30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요즘 한국의 대학가 풍경이 바뀌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이 6만 명에 육박하다 보니 대학가에 미니 차이나 타운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TV조선이 최근 전했다. 대학가 주변의 원룸부터 식당, 마트까지 중국인 유학생들이 없으면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 이화여대 앞 골목길. 간판과 광고가 모두 중국어로 도배돼 있고, 손님과 상점 주인은 중국어로 묻고 답한다. 식당부터 화장품, 옷 가게까지 모두 중국인들로 북적거린다. 중국인 유학생이 늘면서 대학교 앞에 작은 차이나타운이 생겼다.

중국인 유학생이 1,700명이 넘는 경희대 인근 원룸촌은 방 값이 다른 곳에 비해 5~10만원 정도 더 비싸다.

부동산 관계자는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집안에서 유학을 보내다 보니까 월세 100만 원정도는 부담을 갖지 않는 거 같다”고 전했다.

중국인 유학생 덕분에 대학가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최문섭씨는 “주변에 있는 분식집이나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식당들이 영업이 잘 되고 있다. 지역 상권이 많이 활성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인 유학생 6만 명 시대. 밀려드는 요우커가 유통 업계의 지형을 바꾸더니, 이번엔 중국 유학생들이 대학가 풍경마저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