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사진전, 호주 권순형씨 ‘잘했어’ 대상 수상
재외동포재단, 9월29일~10월5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서 130여점 전시
2014-09-03 강성봉 기자
‘제8회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을 기념해 재단이 재외동포사회를 국내에 소개하고,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재외동포 사진 공모전에는 지난 6월부터 7월 말까지 27개국에서 총 53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권순형씨는 김철기 교수와 호주인 제자가 열정적으로 사물놀이를 하며 환호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출품했다. 이 사진은 해외에서 외국인이 우리 전통악기인 장구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을 담아 한국의 전통음악이 세계적인 것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라고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세계 속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심장을 뛰게 만드는 한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많이 출품 됐다”며 “그 중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고 이것이 세계인들을 울고 웃게 만들 수 있다는 가치를 담았다는 측면에서 (권씨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김녕만 월간 사진예술 대표, 양종훈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차정환 동신대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맡았다.
한편, 재단은 지난 8월26일 발표했던 ‘제2회 재외동포 사진 공모전’ 대상작품 ‘난 너가 좋아’와 일부 입선작에 대해 재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초 대상에 선정됐던 ‘난 너가 좋아’는 사진 속 모델이 응모자 본인으로, 사진 공모전에서는 본인이 창작한 사진으로 응모해야 한다는 일반적 기준과 향후 저작권 문제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재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재단은 향후 시행되는 사진 공모전에는 출품 기준과 조건을 구체화, 명시할 계획이다.
수상작을 포함한 130여점의 사진은 오는 9월29일부터 10월5일까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