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러시아 고려인동포, 8월16일 오후 3시 군사분계선 넘어온다
남으로 입국후 서울-부산 국민랠리 참여후 동해까지
2014-08-13 [편집]본지 기자
금년은 러시아에 이주한 지 공식적으로 15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이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또한 유라시아의 평화와 남북화해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본 『Russia-Korea Ralley』(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 유라시아 자동차 대장정)를 기획하게 되었다.
현재 총 32명이 차량 9대에 분승하여 지난 8월 9일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입국하였으며, 북한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으로 입국한 후에는 세월호 및 현충원 참배, 국회의장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일부는 교황이 집전하는 명동성당 미사에도 참여하여 평화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별도로 12명이 인천공항을 통하여 8월 14일 입국하여 이들과 서울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8월 19일에는 드디어 남산 안중근기념관 서울을 출발하여 유라시아 대륙의 종착점 부산을 향하여 랠리를 계속할 것이며, 이때에는 약 20대, 80여명의 국민들이 그들과 함께 달리는 “국민참여 랠리”를 진행하며, 중간에 독립기념관에 들러볼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부산역광장에서 시민환영대회를 가지며, 일반 참가 국민 및 부산시민들과 함께 『한-러 우정의 밤』 행사를 갖는다.
그 후에는 부산에서 동해로 향하여 다시 자동차 장정에 오르게 되며, 8월 24일 동해항에서 배를 통하여 블라디보스톡으로 출국하면서 장장 두 달 가까이 걸리는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본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상임대표 : 이인제, 이해찬 의원) 측에서는 8월 16일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100여명이 영접하며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재단법인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규형)이 주최자로 메인 스폰서를 하고 있으며, 서울시, 안산시, 부산시, 강원도, 독립기념관 등에서 숙식제공 및 환영만찬회 등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본 행사의 공식명칭은 “한국마사회와 재외동포재단이 함께 하는 - 고려인이주 150주년기념 자동차 대장정 - 국민참여 랠리”이다
본 행사의 전 과정에 걸친 진행은 사무국단체를 맡고 있는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이다. 국민참여 랠리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으며, 자원봉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측에서는 『고려인 러시아 자발적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조직위원회』가 결성되어 있으며(위원장 조바실리 全고려인연합회 회장), 본 자동차 대장정은 『고려인이주 150주년기념 국제오토랠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 에르네스뜨 모스크바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를 몰고 직접 남북간의 휴전선을 통해 러시아거주 고려인이 오는 것은 남북 분단 이래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실로 150년만의 귀환이라 할 것이며, 향후 남북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동북아평화연대(www.peaceasia.or.kr) 등 홈피와 블로그 등에서는 매일 매일 랠리 일정을 보내고 있으며, 서울-부산간의국민참여 랠리 시에도 실시간으로 편집해 사진 및 동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동북아평화연대 1688-7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