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활동가들을 위한 아카데미, ‘화합과 공존’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 오는 11월까지 강연회 갖는다

2014-08-08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 중국동포를 위한 각종 교육 및 연구를 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법무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은 금년 7월 서울특별시가 공모한 『중국동포 자립지원을 위한 역량강화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본 연구원은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동포 활동가들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교하여 매월 1~2회에 걸쳐 한국 주류사회의 교수 및 전문가들을 청중으로 초대하고, 중국동포민간단체의 CEO들이 주강연자로 나서 한국 사회가 알지 못하거나 오해하고 있는 중국동포사회의 특색과 우수성 등 긍정적인 면을 내세워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다.  

지난 8월 1일 금요일에 본 연구원에서 열린 제3회 아카데미에서는 재한동포언론지 초창기 발행지인 동북아신문(www.dbanews.com)의 대표이자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인 이동렬 대표가 강연자가 나왔다. 이 대표는 ‘재한동포 언론 및 문학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낭독하면서 조선족 문학의 우수성과 그 역사를 소개하였다. 김재국, 리혜선, 장혜영, 장률 등 한국과 관련된 굵직한 글을 쓴 문학인과 영화감독, 그리고 언론인들을 중심으로 동포문학을 소개하고, 또 중국동포언론의 발전과정 및 역할에 대해 강의하였다.
 
그는 “현재 재한동포언론사들을 살펴보면 중국동포들이 직접 중국동포 언론 매체를 발행하거나 대표로 경영권을 잡아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며, “중국 현지 동포언론들과 한국 언론인들 간의 네트워크 강화도 필수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카데미는 “중국동포와의 화합을 위해 동포 언론인들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과제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내국인 전문가들과의 토론으로 세 번째 아카데미를 끝마쳤다.
 
‘중국동포 활동가들을 위한 아카데미’는 앞으로 11월까지 문화, 학계, 민간단체, 교육 및 청소년, 노인복지에 대한 내용으로 5회의 강연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아카데미는 8월 22일(금)에 한중미래재단 대표, 정인갑 교수가 문화적 차이와 갈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화합과 공존’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으로서 뜨거운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공=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