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최고의 비법, 발목펌프운동

강성봉의 돈 안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건강법(6)

2014-04-28     강성봉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필자가 꼽는 것이 발목펌프운동이다.

발목펌프운동은 필자가 10년 이상 시행하고 있는 건강법으로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을 만나면 누구에게나 침을 튀어가면서 권장하는 건강법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통풍, 관절염 등 대사성 질환 환자에게 강력히 권고한다.
시행 방법은 간단하다. 통나무나 유리병처럼 둥근 형태의 물질 위에 발목을 톡톡 번갈아가며 쳐주면 된다. 한쪽에 600번씩 양쪽 합해서 하루에 1,200번 쳐주는 것이 기본 권장 횟수이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발목을 통나무 위에 1,200번 쳐 주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3분. 짧은 시간이지만 이걸 매일 하는 건 쉽지 않다.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펌프운동은 일본에서 시작됐다. 일본에 자주 가는 경제인들이 이 운동법을 배워서 명사건강비법 같은 TV프로그램에 나와 소개하면서 한국에 알려졌다.
 
일본에서 발목펌프운동을 제창한 사람은 이나가키 아미사쿠란 사람이다. 이나가키는 어릴 때부터 병약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의 유명한 니시(西)건강법이란 자연건강법을 수행해서 건강이 좋아졌다. 그러나 장성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절제한 생활로 다시 건강이 나빠졌다. 이나가키는 니시건강법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 이번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이나가키는 깊은 산에서 50미터 100미터 되는 큰 나무들을 보면서 ‘저 큰 나무들은 어떻게 깊은 땅속으로부터 나뭇가지 끝까지 물을 빨아올릴까’ 의문을 가지게 됐다.
 
나무들이 물을 빨아올리는 원리는 학창시절 배운 바로는 모세관 현상이라는 게 있다. 모세관 현상이란 액체속에 있는 섬유 사이의 공간이나 통기성 물질의 구멍에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작은 관과 같은 통로를 따라 액체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현상이다. 그러나 관이 아무리 가늘어도 물이 올라가는 높이에는 한계가 있어 10미터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
 
이나가키는 식물이 50미터 100미터까지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유를 나뭇가지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펌프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는 이 원리를 몸에 적용하면 혈액순환을 획기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가 숙고 끝에 고안해낸 방법이 발목펌프운동이다.
 
일본 아이찌현의 한 주택가에 살고 있는 이나가키의 집에는 5천명이상의 갖가지 난치병 환자들이 찾아왔다. 간견병증, 고혈압, 파킨슨씨병, 뇌종양, 뇌경색, 당뇨병, 신장병, 거기에 마음의 병 등등. 그 중에는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당한 사람들도 많았다. 그 중 상당수의 사람들이 발목펌프라는 간단한 운동으로 그 중병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한다.
 
자 그러면 발목펌프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지름이 6~10cm되고 길이가 30cm 이상 되는 파이프나 목재 등의 원통형 도구를 준비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는 식사전, 취침 전 등 공복 시에 2~3회씩 매일 심장의 반대쪽인 오른발부터 시작하되 오른발, 왼발을 교대로 하여 톡톡 쳐준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아침, 저녁 2회 정도, 양발 합계 200번 이상 실시하되 1회 운동량을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5~600번까지 증가시킨다.
 
목표량이 1회 5~600번, 1일 총 1,000~1,600번에 도달하면 매일 같은 횟수를 실시한다.
자세는 눕거나 또는 앉아서 실시하되 발의 높이는 처음에는 발목의 부딪히는 곳이 아프지 않게 20~30cm로 하여 운동기구에 떨어드린다.
 
발을 올릴 때 발목이 굽혀지지 않도록 곧게 하며, 발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서 떨어졌을 때 발의 흔들림이 있어야 하고 운동 시에는 운동중인 발의 반대쪽 발은 운동기구가 구르지 않도록 눌러준다.
발을 올릴 때는 공이 땅에 떨어졌다가 튕겨지듯이 발목이 운동기구에 부딪힐 때의 반동으로 올리면 소리도 약하고 힘도 절약된다.
 
발목펌프운동은 현대인의 보행 부족을 해소하고, 전신의 혈액을 비롯하여 모든 체액의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발목펌프운동은 누구나 일단 해보면 전신의 혈행이 좋아지는 것을 실감하게 되고 매일 지속적으로 하면 어느 순간에 컨디션이 좋아지게 되며, 쾌식, 쾌면, 쾌변을 쉽게 느끼고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하루에 2~3회씩 취침 전과 기상 후 등 공복 시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계속하면 고혈압인 사람은 혈압이 떨어져 안정되는 등 모든 질병이 좋아지게 된다.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동안 어느새 의사가 고칠 수 없다고 포기한 난치병까지도 개선된다.
 
필자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으로 발목펌프운동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돈도 전혀 들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건강에는 최고로 좋은데 왜 이걸 안 할까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