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외국인상담 가이드북-재한외국인의 길라잡이

-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적 동포 상담이론과 실무

2014-03-01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요즘 새로 출간된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적 동포 상담이론과 실무>가 네이버 검색 1순위에 올랐다. 기적이다. 소설도 아니고 재미있는 에세이도 아닌 잡다한 외국인이 한국체류에 있어서 출입국정책부터 시작해 사대보험에 이르기까지 방문취업으로부터 국적취득에 이르기까지 자질구레하게 나열한 내용으로 꽉 찬 책이 인기 1순위이니 기적이 아니고 무엇인가?

세상일에 우연이란 결코 없는 법. 아무리 우연처럼 비쳐지는 일도 따지고 보면 필연이 내재해 있는 법이다. 한국정부의 외국인정책 및 중국동포와 러시아 고려인에 대한 정책은 그야말로 복잡하기 그지없는 실정이다. 복잡하다 못해 같은 일도 출입국마다 다르고, 한출입국 내에서도 창구에 따라 대답이 다른 경우가 많다. 정책실행기관이 이러할진대 출입국업무대행 행정사나 여행사들에선 고객이 찾아오면 우왕좌왕하기 일쑤이다. 이런 현상의 근원은 정부정책이 복잡한 것도 있겠으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책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20년 전 연길에서 출발하여 압록강변에 자리 잡은 장백현에 가는 길에 이도백하를 벗어나 갈림길이 생길 때마다 도로표식이 없어 번번이 차를 세우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어서 가다나니 아마 길 묻느라 차를 20여 차례 멈췄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낯선 길에 나서면 도로표식을 보고 그에 따라 행차를 하게 된다. 도로표식이 없는 길을 만나면 지옥이나 다름 없다. 막심한 고생을 겪어야 한다.

아직까지도 외국인에 익숙하지 못한 대한민국, 외국인정책과 동포정책이 틀이 잡히지 않아 복잡한 현실 속에서 이방인이 무난하게 살아가려면 가이드북이 진즉에 있어야 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적 동포 상담이론과 실무>는 외국인과 동포들의 튼튼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며 아울러 이들을 상대하여 일보는 행정사나 여행사들의 필독서이기도 하다. 속담에 ‘알아야 면장도 해먹지.’란 말이 있듯이 행정사나 여행사들에서 뭘 제대로 알아야 수익도 잘 생기지 않겠는가! 

글이란 연륜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적 동포 상담이론과 실무>의 저자 이하룡(李河龍) 선생은 영국에서 국제정치학(이민학 전공)박사를 취득하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심사관으로 있었으며 국제이주기구 연구위원, 자유민주연합 정책위원, 국제이주문제연구소 소장, 한국이민재단 이사 등등의 수많은 직무를 수행하였고, 현재는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하룡 선생의 수많은 논문들이 이민정책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중국동포타운신문 김정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