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이XX씨가 보내온 사연

2006-03-16     동북아신문 기자

 2005년 8월 30일 남편의 사망으로 입국한 저는 현재 불법체류상태이며, 남편의 시신을 확인도 못한 채 자살이라는 경찰조사에 따라 시체를 처리했습니다.

남편은 한국에서 약 1년간의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변을 당하다보니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인민폐로 8만원 (한화로 1.100만원)정도 빚을 졌는데 이 빚을 한 푼도 갚지 못한 상황입니다.

20살 난 아들도 함께 입국을 했으나 아버지의 후사를 처리하고 아들애를 불법체류자로 만들지 않으려고 먼저 귀국시켰고, 이○○씨는 살길이 막막하여 돌아가지 못한 채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을 고려하여 1년 정도 특별체류 허가를 주어 한국에 머물며 일해서 빚이라도 갚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