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동포 김○○ 씨의 사연

2006-03-14     동북아신문 기자

  저는 올해 일흔 넷인데 2005년 6월23일 국적회복신청을 하였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이 한국호적과 똑 같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감식을 하면 서류가 확실하여 국적을 빨리 취득할 수 있다고 하기에 100만 원을 내고 8촌 형님과 유전자 감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1일 경찰서의 조사를 받았으나 8 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국적회복허가 통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신청한 다른 사람들은 3 개월만인 9월 27일 허가가 나왔습니다.

일도 할 수 없는 고령에 중국 같은 동네에서 살던 친구의 집에서 8 개월간 눈치를 보아가면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있으면 좋으련만 5년 전 재혼으로 만난 아내의 나이가 59세라 한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도 없는 딱한 사연입니다.

하루속히 국적회복을 하도록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