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선정]2013 중국동포사회 10대뉴스 ⑥내국인과 동포 화합 노력 활발해져

2013-12-28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2013년은 중국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시 영등포구의 내국인, 특히 동포들이 거주민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영등포구 대림2동의 내국인들과 동포들의 화합을 위한 노력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내국인과 동포들의 화합 움직임은 대림2동 이주민협의회(회장 옥기순)의 창립으로 기시화됐다. 대림2동이주민협의회는 9월24일 오후 대림2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날 옥기순 회장은 이주민협의회 창립목적으로 “영등포구가 2009년부터 실시해온 ‘살기 좋은 영등포 만들기’의 일환으로 ‘다문화가 꽃피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0월6일에는 대림2동마을공동체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한갑수) 주최로 내국인과 중국동포가 함께 참여하는 ‘가을맞이 우리마을 한마당 축제 ⌜함께해요⌟’가 대림2동에 있는 대동초등학교에서 열렸다. 행사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천광성 대림2동 주민자치위원장, 조용준 (사)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영등포구지회 추진위원장 등 주요내빈과 지역에 함께 살고 있는 내국인과 중국동포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2월11일에는 대림2동 ‘희망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마을소통의 날’ 행사가 대림2동 주민사랑방위원회(위원장 정해이) 주최로 내국인과 중국동포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룡냉면에서 열렸다.

정해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주민사랑방 ‘커다란 숲’이 9월16일 문을 엶으로써 지방자치, 주민자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사랑방이) 통마다 한명씩 참여하여 우리 스스로 꾸려나갈 수 있는 협의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참다운 주민자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스톱(한 곳에서 관련 업무를 일괄 처리한다는 뜻) 외국인 전용 종합서비스 인프라(기반시설)인 ‘서울글로벌센터빌딩’을 서울 종로구에 6월21일 개관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17회째‘서울타운미팅’을 개최해 외국인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중국동포를 포함, 다양한 계층의 총 14개국 45개 단체 커뮤니티 대표 100여명을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서울에 사는 40만 외국인들의 생활불편과 어려움을 공유하며 개선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