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중국 동북3성 조선족학교 독서문화캠프’ 성료

동평, 동북3성 20개 학교 학생 60여명, 교사 20명 참여

2013-08-07     강성봉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사)동북아평화연대는 흑룡강성교육학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사)동북아평화연대, 성남시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중국 동북3성 조선족학교 독서문화캠프’를 지난 7월 21부터 2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흑룡강성 할빈시 만방학교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20개 조선족 학교에서 60여명의 학생을 비롯해 20명의 인솔교사가 참여했고, 흑룡강성교육학원 주임 김동규씨가 축사를 맡아 개회식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특히 올해는 흑룡강성교육학원에서 독서문화캠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앞으로 독서캠프를 비롯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이번 캠프는 현지 상황에 맞는 독서지도법 개발 및 독서지도교사 현장체험, 아이들의 인성개발 및 탐구심을 키우는 독서방법론 모색, 나만의 책 만들기, 마인드 맵, 소그룹 발표과 같은 독서지도를 비롯해 노래교실, 연극교실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번 독서문화캠프에 참가한 3,4,5학년 학생들은 본인이 쓴 일기를 가지고 왔는데, 많은 조선족아이들이 한 부모 가정 또는 조부모 손에서 자라고 있음이 확인됐다.

부모들이 한국이나 연해지역으로 가 버려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빠르게 자본주의화 되어가는 중국의 한 모습인데 한국의 영향으로 그러한 경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조부모나 친인척에게 맡겨져 있다. 독서문화캠프 참가학생 중 부모와 길게는 10년, 짧게는 2~3년 떨어져 산 저학년 아이들이 많았다.

남보다 더 돈을 벌어야 하는 동포 부모의 욕망과 엄마 품속의 행복을 바라는 아이들의 소망 사이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이해시켜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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