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동남아여행 다녀왔어요"[11]

주청룡탐방기

2013-07-17     주청룡

[서울=동북아신문]다음날(31일) 우리는 다시 방코크로 향하였는데 돌아오는 길에 연와센터(燕窝中心), 금불사(金佛寺) 등 곳에 들렸는데 이러한 곳들은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을 목적으로 한 곳들이였다.

연와센터는 말 그대로 제비둥지가 많이 있었는데 제비둥지는 금빛제비(金丝燕)가 해안의 바위굴 혹은 절벽틈에 튼 둥지로서 금빛제비의 위액소화의 일부분 식물(食物)과 해조류, 제비털, 이끼 등 물질들이 제비의 타액선(唾液腺)에서 분비한 타액혼합물이 한데 점착되어 형성된 제비의 집이다.

연와는 풍부한 단백질, 당류, 무기염 및 기타영양물질이 포함하여 중의들은 연와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혈을 돕고 기를 돋구며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보폐양음(补肺养阴)효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맛이 특이하여 황제음식(皇帝餐)라고도 하며 고급귀빈 식탁에 오른다. 이러한 약효와 식재료로 하여 사람들은 그것을 대량 채집하는데 사람이 채집하기 바쁜 것은 원숭이를 훈련시켜 채집하게 한다고 한다.

연와센터에는 제비둥지외에 이름 모를 각가지 자연산 약재와 약품들이 가득하였다. 우리 관광팀에서도 약재와 약품을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다음으로 금불사를 갔었는데 여기 금불사는 타이 3대국보중의 하나인 방코크의 금불사가 아니라 파타야에 있는 향촌의 작은 절당인데 려행사의 하나의 코스로 실질은 관광쑈핑지점으로 되여있었다. 절당안에는 중문으로 “龙宝寺(룡보사)”란 글자가 있었는데 안내원의 소개에 의하면 태, 중 두 나라인민들이 같이 모금하여 세운 절당이라고 한다. 그러니 중, 태 두 나라 인민들의 우의를 상징하는 절당으로서 중국관광객들은 모두 이곳에 들러 향을 피우고 관광쇼핑물도 사면서 중태 두 나라의 우의를 증진하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또 식물원에 들렀는데 식물원은 대부분 과일나무들이였다. 여기의 과일나무들이란 관목, 교목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야자수, 빠나나나무 등과 같은 초본식물들이었다.

식물원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였던 몇 십 가지 되는 열대과일들이 진열되어 있어 매 과일매장마다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는데 중국관광객들을 위하여 전부 중국어로 과일이름이 표시되어 있었다. 관광객들은 우리고장에서 보지 못하였던 과일들을 조금씩 사서 맛을 보았는데 배가 제한하여 더 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유감스러웠다.

우리는 과일매장을 다 돌아보고나서 식물원을 돌아보았는데 나무마다에 주렁주렁 열린 열매들이 탐스럽기만 하였다. 그리고 나무마다 표식판에 중국어로 이름을 써서 세워놓았기에 무슨 나무인지 알 수 있었다. 야자, 빈랑(槟榔 )같은 것은 너무 높아 머리를 쳐다볼 뿐이었고 바나나, 망과, 두리언(榴莲)같은 것은 우리의 키 높이에 열려 만져볼 수 있었고 파인애플(菠萝) 같은 것은 너무 낮게 열려 무릎을 쪼크리고 앉아서야 만 만질수 있었다. 망과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었는데 색갈이 빨간 것은 사과망과(苹果芒)라고 하였다.
식물원참관을 마치고 다음으로는 건과상점에 들렸다. 상점안에는 수십 종에 달하는 건과들이 질열되어 있었는데 마음대로 맛을 보고 자기의 요구에 따라 살수 있었다. 우리도 맛있는 건과들을 사려고 이것저것 맛을 보았는데 연거푸 여러 가지를 먹어보니 어느 것이 어느 맛인지 모를 정도로 되였다. 그래도 그 가운데서 몇 가지가 입에 맞아 정갈하게 포장한 건과들을 샀다.

이렇게 여러 곳을 구경하면서 오다니 방코크에 오니 오후 다섯 시가 넘었는데 며칠간 방코크시를 보면 고층건물들이 띄엄띄엄 있었고 대부분은 3~5층 집들이였다.

이날 방코크에 와서는 타이 독사연구센터를 구경하였다. 타이 독사연구쎈터는 비 영리성 기구로서 이전에는 전문 황실가족에서 연구하는 기구였기에 모두 “황가(皇家)독사연구센터”라고 하며 지금은 관광항목으로도 하고 있다.
독사연구센터 부근에는 수만 마리의 독사를 기르는 뱀사양장이 있는데 안경사(眼镜蛇), 살무사(蝮蛇), 율모기(赤练蛇), 금환사(金环蛇), 은환사(银环蛇) 등 열 몇 가지 독사들이 있다.
독사연구센터에서는 또 관광업도 하기에 조련사가 뱀을 가지고 노는 표현도 있었다. 뱀을 목에 감고 노는가 하면, 뱀의 입에 손가락을 넣기도 하고 뱀과 입을 맞추는가 하면 또 뱀의 입에서 독액을 짜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약품전시 매대에는 뱀독, 뱀기름, 뱀피, 뱀열, 사편(蛇鞭) 및 그것들로 만든 여러가지의 약품들이 진열되여 있었다. 해설원이 각종 약품들을 성능과 용처 등을 설명하였는데 그런 약품을 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다음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