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동남아여행 다녀왔어요"[9]
2013-07-01 주청룡
[서울=동북아신문]이튿날(30일) 우리는 파타야 바다가에 가서 놀게 되였다. 파타야는 정말 아름다운 해변가 도시였다. 타이의 전통 건물에 현대식 건물이 어울러진 고층건물, 우리 지방에서 볼 수 없는 열대식물에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꽃들, 수정같이 맑은 바다물에 40킬로미터되는 백사장 해수욕장은 정말 유람객들을 매혹시키켰다.
그리고 바다의 상공에는 채색의 낙하산들이 하늘에서 떠돌아 다니는 것이 명절분위기에 채색고무풍선들이 하늘에서 둥둥 떠돌아 다니는것 같았다. 자세히 보니 약 1킬로미터 정도 들어가서 바다 가운데 선체가 넓고 바닥이 평평한 바지선(驳船)이 여러 대가 널려 있었는데 바지선에서 낙하산이 뜨고 내리고 하였다.
우리는 해변가에서 쾌속정을 타고 바지선이 있는 데로 갔다. 바지선에 올라 보니 유람객들이 낙하산을 몸에 착용한 다음 긴 바줄을 쾌속정에 이어놓고 쾌속정이 고속도로 질주하면 공기의 부력으로 사람이 탄 낙하산이 하늘공중에서 솟아올라 날아다니었다. 하늘공중을 몇 바퀴 돈 다음 쾌속정이 속도를 조절하여 바지선 가까이에 와 서면 낙하산이 면바로 바지선 우에 와서 내리도록 되였다.
그것도 타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반시간 넘어 기다려야 탈수 있었는데 낙하라는 말 자체는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진다는 뜻인데 이것은 반대로 배우에서 하늘로 날아 오르게 되여 연놀이와 같이 신기하였으며 아래를 내려다 보면 당금 바다에 떨어질 것만 같았지만 비행기에서 타 보지 못한 락하산을 배우에서 타고 하늘로 오르니 별 재미였다.
우리는 여기에서 해상낙하산타기놀이를 다하고 또 쾌속정을 타고 15분 가량 걸려 코란으로 갔다. 파타야에서 가까운 바다에는 여러 섬들로 군도를 이루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코란이다. 타이어로 ‘섬’을 ‘코’라고 하며, 타이의 섬에는 이름 앞에 ‘코’가 붙어 〈코 란〉은 〈란 섬〉이라는 뜻이란다. 〈코 란〉은 〈산호 섬〉이라고도 하며 파타야 서쪽 7.5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이곳은 해변가 모래가 희고 보드라워 해수욕, 일광욕, 모래욕을 하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스쿠버 다이빙(호흡기를 달고 부력조절조끼를 입고 잠수하여 바다속을 누비는 수중 스포츠.)을 할 수 있어 이곳을 택한다고 한다.
우리가 산호섬에 가서 미리 준비한 수용복만 입고 또 쾌속정을 타고 바다가운데 있는 바지선이 있는데로 갔다. 우리는 바지선에 올라 호흡기를 달고 수중안내원의 안내하에 7,8미터 깊이의 바다밑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바다밑에서 수중안내원을 따라 바다밑여행을 하였는데 물밑에는 산호도 있었고 여러 가지 모양과 색갈을 가진 물고기들이 놀고 있었으며 수중안내원이 빵쪼각, 과자부스러기를 뿌리면 그것을 먹겠다고 막 모여 들었다. 아마 그 놈들도 사람단련을 거쳐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은 것 같았다.
바다밑여행을 하는 과정에 수중안내원이 우리들을 물밑에서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나중에 보니 여러 장의 사진가운데서 먹이를 주어 가지각색의 물고기들이 모여들 때와 산호앞에서 찍은 것이 가장 멋지었다.
바다 밑에 여행을 하면서의 감각이라면 바다물 압력으로하여 좀 몸이 좀 죄여 드는 감을 느끼게 되였으며 부력으로 하여 걸으면서 자꾸만 몸이 우로 뜨는 감을 느꼈다. 반시간 가량 바다밑여행을 하고 수면으로 올라오니 바다물 압력과 물의 부력에서 벗어나 몸이 아주 자연스럽고 후련한 감을 느끼었다.
바다밑여행을 마치고 다시 쾌속정을 타고 산호도에 와서 해수욕의 즐거움을 느끼었다.
산호도 해수욕장에도 호텔, 식당, 각가지 관광쇼핑가게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었다. 우리는 거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7진불산(七珍佛山)으로 갔다.
7진불산은 산의 높이가 170미터로서 태왕의 등극50주년을 기념하여 석가모니상을 조각한 신상(神像)이다. 전하는데 의하면 이것은 한 고승(高僧)이 지금의 9세 왕을 위하여 용맥(龙脉: 풍수설에서 산의 기세(氣勢)와 기복(起伏).)을 찾아서 산을 깎아서 종단면을 평평하게 한 다음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들여온 레이저기술로 석가모니불상도안을 새긴 다음 18톤의 24K 황금을 부어 넣어 만들었는데 이 황금은 타이의 백성들이 9세 왕을 극도록 애대하기에 자원하여 헌납한 것이라고 한다. 신상(神像)심장부위에는 석가모니의 사리(舍利, 석가모니나 성자(聖者)의 유골)가 안장되여 있다고 한다.
원래 여행일정에는 9세황묘를 참관하는 것이 있었는데 시간상 관계로 그것이 취소되었다. 타이의 9세 황묘는 파타야에 있으며 지금의 국왕을 위하여 건축하였는데 미래의 행궁(行宮)이란다. 타이민중들은 9세 황묘를 “국왕묘(国王庙)”라고 부른단다. 9세 황묘안에는 력대의 고승들의 사리(舍利)가 모셔져 있으며 그들의 밀랍상관(蜡像舘)이 있다고 한다. 9세 황묘, 밀랍상관, 7진불산은 타이에서 3대 기관(奇观)이라고 한다. 이러한 3대 기관에서 두가지나 보지 못한 것이 참 아쉬웠다.
7진불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또 한 가무극장에서 가무를 보았는데 그것은 동파락원에서 본 것과 같이 다 같은 타이민속표현이기에 여기에서 약한다.
[다음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