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동남아여행 다녀왔어요"(6)

주청룡탐방기

2013-06-11     주청룡

[서울=동북아신문]이튿날 우리 여행단은 타이 대왕궁으로 갔다. 대왕궁으로 가는 길에 안내원은 오른쪽의 한 건물을 가리키며 저것이 타이주재 중국대사관이라고 하였다. 차창으로 내다보니 중화인민공화국 국기, 오성붉은기가 살랑살랑 나붓거리고 있었다. 몇 개 나라를 다니며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본국에서 오성붉은기를 볼 때와 달리 이국 땅에서 중국대사관을 지나면서 오성붉은기를 볼 때면 하냥 마음 설레이고 조국에 대한 경모의 정을 금할 수 없었다.타이 대왕궁타이 대황궁은 18세기 이후부터 국왕이 머물렀던 공식관저이다.  

건축은 1782년 라마 1세 때 수도를 톤부리(吞武裏)에서 방코크로 옮기면서 시작되였으며 여러 번의 증축공사를 통해 계속 황궁이 확장되었다. 방코크왕조 라마 1세부터 8세까지 이 왕궁에 있었으며 1946년 라마 8세가 이곳에서 피살된 후 라마9세, 현재의 국왕인 푸미폰 아둔야뎃은 이곳에 머물지 않고 대왕궁 동쪽에 새로 지은 치뜨랄다궁(集拉達宮)에 거주하고 있다.궁전은 방코크 중심의 차오프라야강(湄南河) 동쪽에 있으며 높이 5미터, 길이 1,900미터에 달하는 백색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체 면적은 218,400 평방미터이다.

 대왕궁은 주요하게 몇 개의 궁전과 하나의 사원[에메랄드사원 (玉佛寺)]로 구성되었으며 타이의 여러 왕궁가운데서 가장 완미하게 보존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민족특색이 있는 왕궁이다. 사진(1): 대왕궁전경지금 대왕궁은 대관식(加冕典禮), 궁전경축 등 의식과 활동외에 평시에는 대외에 개방하여 타이의 명승고적으로 유람지로 되고 있다.대왕궁에 들어서면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이 큰 잔디밭이다.

잔디밭 주위에는 보리수 등 이름 모를 열대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대왕궁 안에는 네 채의 웅위로운 건물이 있는데 차크리궁(節基宮, chakri Maha Prasad), 두씻 마하 쁘라쌋(律實宮 Dusit Maha Prasad)、아마린 비니차이전(阿瑪林宮Amarin Winitchai Hall), 에메랄드사원(玉佛寺 Wat Phra Kaeo)이다.대왕궁의 두번째 문에 들어서면 한채의 웅위롭고 류달리 아름다운 3층건물이 있는데 국왕이 취임의식을 하는 곳으로서 대왕궁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본당인 차크리궁 (節基宮)이다.

이 궁전은 라마(拉瑪)5세 왕이 1876년에 시작하여 건축한것인데 그 특점은 기본 구조는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예술이고 우의 3개의 뾰족한 지붕은 타이식의 지붕이다.

차크리궁(節基宮)차크리궁의 서쪽에는 두씻 마하 쁘라쌋 (律實宮)이 있는데 이것은 타이의 전통건축이다. 두씻 마하 쁘라쌋에는 라마1세왕 시대에 만든 어좌(禦座)와 어상(禦床)이 있으며 라마왕조의 제 1류의 예술품으로 전시되여 있다. 지금 두씻 마하 쁘라쌋은 주요하게 국왕, 왕후, 태후 등 왕실인물들이 상례(喪禮)를 지내는 곳으로 되고 있다.

차크리궁의 동쪽에는 아마린 비니차이전(阿瑪林宮)이 있으며 3개의 주요 건축물로 구성되였는데 이곳에서는 왕을 배알하는 아마린알견청 (阿瑪靈達謁見廳), 대관식(일부 군주 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한 뒤 처음으로 왕관을 써서 왕위에 올랐음을 일반에게 널리 알리는 의식)을 거행하는 박사청(拍沙廳), 군주들의 관방주택으로 사용되던 카라마디만전 (卡拉瑪地彼曼殿)이 있었는데 대외에 개방하지 않았다.

대왕궁 안에는 또 한채의 서양식 건축물이 있는데 우룽비만궁 (武隆碧曼宮)이라고 하며 라마 5세 왕이 1909년에 태자에게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구가원수 및 국빈과 황실귀족들의 영빈관으로 쓰이는데 일반적으로 대외에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에메랄드사원(玉佛寺)은 대왕궁안의 동북쪽 모퉁이에 있으며 타이에서 가장 이름 있는 불사이며 타이의 3대 국보중의 하나이다.에메랄드사원 는 1784년에 건설된 타이 왕궁의 일부분이며 면적은 대왕궁의 1/4을 차지한다. 에메랄드사원 는 타이 왕족이 옥불상을 모시고 종교의식을 거행하는 장소이며 사원내에는 대웅보전(大雄寶殿), 선왕전(先王殿), 불골전(佛骨殿), 장경각(藏經閣), 종루(鍾樓)와 금탑(金塔)있다.

 황금체티탑대웅보전은 에메랄드사원의 주체건물이며 대전안에는 옥불상이 모셔져 있다. 매년 5월 농경절이면 국왕이 여기에서 종교의식을 거행하고 풍수를 기원한다. 그리고 타이에서 내각을 선거할 때면 새로운 정부의 전체 내각성원들이 여기에 와서 국왕에게 선서를 하고 취임을 한다.그리고 절기가 바뀔 때마다 국왕이 친이 나라와 백성의 안전을 위하는 의미에서 불상의 옷을 갈아 입힌다. 뜨거운 계절에는 붉은 보석을 박은 금의, 우기에는 남보석을 박은 금의, 서늘한 계절에는 순금으로 된 금의를 갈아 입힌다고 한다.대황궁을 참관할 때에는 복장차림새가 정결하고 정중하여야 하며 행동거지가 단정하며 대웅보전 안으로 들어갈 때에는 신, 모자 선글라스를 모두 벗고 들어가야 한다. 하여 안내원이 전날에 벌써 주의사항을 다 주었는데 녀성들이 치마도 무릎아래로 내려와야 한다고 했다.

만약 짧은 치마를 입었을 경우에는 대문어구에 치마대용으로 파는 천이 있었는데 그것을 사서 허리 아래를 두르면 치마가 되였다.사원내의 네 주위에는 길이가 약 1킬로미터되는 벽화장랑이 있는데 178폭의 인도고전문학 《라마야나(羅摩衍那)》 사시를 제재로한 정밀하고 아름다운 연환화가 그려져 있으며 사원내의 몇 개의 대형도자기병풍에는 중국 《3국연의》이야기를 그린 채색그림들이 있었다.대왕궁을 다 참관하고 나오면서 우리 려행단은 옥불사를 배경으로 대왕궁참관 기념사진을 남기였다.

 대왕궁참관기념대왕궁앞의 타원형의 왕가전광장(王家田廣場)은 면적이 12만평방메터인데 원래 궁정뜨락으로서 어용광장(禦用廣場)라고 불리웠다. 주위에는 타마린드 나무가 있으며 왕실과 정부의 주요한 행사가 여기에서 진행된다. 지금은 매년 5월 춘경절과 타이신년이면 국왕이 여기에서 경축의식을 사회를 한다고 한다. 주위에는 주요 대학, 정부사무실, 타이국가박물관, 국가극원, 국가예술관, 방코크수호신사(守護神寺)가 있다.

[다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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