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동남아여행 다녀왔어요"(3)
주청룡 탐방기
해양열차(海洋列車)
[서울=동북아신문]그 다음으로는 산에 올라가서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북문에서 산으로 올라가려면 공중삭도거나 해양열차를 타야 했다. 우리팀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은 공중삭도를 탔고 어떤 사람들은 해양열차를 탔다.
나는 공중삭도는 태산이나 북경 향산공원에서 타 보았기에 그것은 타지 않기로 하고 해양열차라는 이름에 매우 호기심이 끌렸다. 말의 뜻대로 하면 바다 밑이거나 바다 위에서 달리는 열차여야 하겠는데 산으로 올라가는데 어떻게 해양열차를 타는가 하는 의문을 갖고 해양열차에 올랐다. 차에 오르고 보니 해양열차는 턴넬로 하여 산꼭대기를 올라 갔는데 쌍방향으로 운행하는 강삭철도(鋼索鐵道)로서 운행길이가 1300미터이며 세 개의 차량이 연결되었으며 한번에 200명씩 탑승하는데 운행시간은 3분밖에 안 걸리었다. 이 차를 타면 차량 천장에 형광판(熒光屏)으로 해양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문어에게 공격 당하거나 해저화산폭발 등 사람을 놀래우는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산위에 올라가니 여러 가지 기동놀이시설들이 매우 많았는데 우리팀원들은 시간상의 제한으로 하여 다 탈수는 없고 몇 가지 큰 것만 탔다. 거기에서 가장 짜릿하게 자극하는 것은 자유낙하(極速之旅)와 롤러코스터(過山車)일 것이다.
자유낙하(極速之旅)
자유낙하는 먼저 천천히62미터 (약 20층 높이) 높이를 오른 다음 공중에서 몇초 정지하여 있다가 시속 65킬로미터의 속도로 급 하강한다.
롤러코스터(過山車)
롤러코스터는 청룡열차 또는 레일이 8자모양처럼 생겼다고 하여 88열차라고 하는데 한어로는 過山車라고 한다. 이 차의 레일의 길이는 842미터로서 차가 동력으로 몇 십 미터의 높이까지 올라간 다음에 내려올 때에는 동력의 힘이 없이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하는 원리에 의하여 내려오는데 사람의 머리가 때로는 하늘로, 때로는 아래로, 때로는 옆으로 향하면서 자유낙하의 속도로 운행하는데 머리가 아래로 향하였을 때 떨어지지 않거나 머리가 옆으로 향하였을 때 뿌리어 나가지 않는 것은 구심력과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놀이는 어린이, 늙은이, 여성들, 심장병, 고혈압환자들은 하기 곤란한 놀이이다. 롤러코스터는 내가 20여 년 전의 젊었을 때에 상해에서 타봤기에 그것은 타지 안기로 하고 마천탑을 타보기로 하였다.
마천탑(摩天塔)
마천탑(摩天塔)은 전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활동식 관광탑으로서 높이가 72미터인데 천천히 오르고 내리어 어지간한 사람은 다 탈수 있었다. 거기에 오르니 심수만, 천수만 그리고 향향의 크고 작은 섬들을 볼 수 있어 한결 가관이었다.
沖天搖擺船(흔들거리배) 흔들거리배는 15메터 높이에서 조각달모양으로 120도로 흔들거리면서 그네를 뛰는 식으로 운동하여 그것은 어지간한 사람도 다 탈수 있었다.
해도관(海濤館)
해도관(海濤館) 은 거대한 늪으로 되여 있는데 길이 152미터, 너비 122미터, 깊이 2.7미터로서 여러 가지 부동한 인공해안으로 만들었으며 부동한 해양동물들의 생활에 적합하게 하였으며 바다표범, 바다사자, 돌고래, 사다새(塘鵝), 펜귄새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다. 인공파도는 전동파도기가 조정하여 파도기복이 1미터에 달한다.
집고촌(集古村)
집고촌은 해양공원의 남 출구의 동쪽에 있으며 절반 박물관식의 역사생활전람공간이다. 그것을 구경하려면 에스컬레이터(電動扶梯)를 타고 내려 가는데 이 에스컬레이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라고 한다.촌내에는 주요하게 중국고대의 각종궁실 주택이 있으며 하(夏), 상(商), 주(周)로부터 진(秦)왕조의 진열관, 한대고촌(漢代古村), 위(魏), 진(晉), 남북조석굴(南北朝石窟), 송(宋)、 료(遼)、 금(金), 원(元)의 진열관,명나라 정화의 보물선박(明朝鄭和寶船), 청나라의 궁전과 원림이 있다.
공중삭도(空中索道)집고촌을 다 구경하고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산 위에 올라와서 또다시 우리의 버스가 서 있는 북쪽출구로 가야 했다. 올라올 때에 해양열차를 탔기에 내려갈 때에는 나는 공중삭도를 타고 내려왔는데 삭도의 전장 길이가 1.4킬로미터였는데 삭도를 타고 내려가면서 심수만, 천수만과 공원아래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 또 다른 기분이었다.
해양공원을 다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의 마음은 자못 흐뭇하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해양열차도 타보고 세계 10대 수족관의 하나인 해양기관과 그 안에서 본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관상돔(觀賞圓頂), 바다사자와 돌고래의 멋진 표현 등 아세아에서 가장 크다는 해양공원을 구경하였으니 어찌 마음이 흐뭇하지 않았겠는가?
이튿날은 향항에서의 자유활동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향항의 크다하는 백화점들을 다 다니면서 많은 물건들을 샀지만 우리는 쇼핑에 대하여 그리 흥취가 없어 몇 개의 백화점을 돌아보고 몇곳의 서점을 돌아보면서 향항, 오문지도와 향항, 오문관광을 소개한 책을 샀다.서점을 돌아보니 내지의 서점과 다른 점들이라면 내지에서 보지 못하였던 공산당 정치인들의 인물전들이 있었는데 어떤 책들은 공산당 영수들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쓴 책들도 있었다. 그리고 거리에서 봐도 한국에서 보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법륜공에 관계되는 그림과 사진을 올린 선전화판을 전시하여 놓고 법륜공을 선전하고 있었다.이러한 점들을 보아 향항이 조국에 귀속되였다하지만 한나라 두가지 제도로 하여 정치분위기는 대륙과 좀 다른 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안내원이 해설하는 가운데서 그들은 모두 중국인이었기에 향항이 영제국주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조국의 품속으로 돌아온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향항의 거리를 보면 넓은 거리가 얼마 안보이고 대부분 거리는 자동차 두대가 겨우 마주 달릴 수 있을 만치 좁았으며 인행도도 매우 좁았다.
향항은 아마 땅이 귀하여 집도 빽빽하게 구새통처럼 올리 짓고 거리도 그렇게 좁게 낸 것 같았다. 그리고 해빛이 쨍쨍 내리쬐이는 32도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거리에서 양산을 들고 다니는 녀성들을 보지 못하였거니와 또 양산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길 량 옆은 모두 높다란 층집들이 콘크리트 숲을 이루어 해를 보려면 머리를 하늘로 곧게 쳐들고 봐야 했으므로 햇빛이 사람의 머리를 내리 쬐지 못하기에 양산이 필요 없었다.
오전에 몇 개의 백화점과 서점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해변가가 우리가 든 호텔에서 한 200여 미터 나가면 있었기에 거기에 나가서 구룡반도도 건너다 보고 여객선과 화물선이 오가는 것도 보고 낚시꾼들이 고기잡이를 하는 것도 보면서 유쾌히 놀았다.
[다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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