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大모임, ‘빵상과 쭝국애 혀네언니’ 출판기념 가져

2013-01-28     [편집]본지 기자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춘식 수필가, 허을진대표, 회현예학생(어머니 대신 수상), 곽용호 씨 등이다.
 
[서울=동북아신문]북경 중앙음악학원에 입학하였지만, 한국 예술계 특목고인 서울 공연예술고등학교 지원을 도전 한  최현예 학생, 담임선생 ‘빵상’과 자기를 ‘혀네언니’라고 부르는 친구 및 선생님들 간에 잔잔한 사랑으로 얽혀 있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쓴 글이, 29편의 수기와 함께 실린 책의 제목으로 출판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조선족대모임’은 지난해 12월부터 유학생포함 청중년들 위주로 한국생활수기를 공모해 총 29편을 선정, ‘빵상과 쭝국애 혀네언니’ 수기집을 출판한 가운데, 지난 27일 저녁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화룡냉면 웨딩홀에서 중국조선족대모임  회원들과 수기 공모전 입상자 및 내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빵상과 쭝국애 혀네언니’가 최우상을, '나의 유학생활은 열정으로"(곽용호), '이제라도 배워야지'(김춘식)등이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조선족대모임’ 허을진 대표는 대회사에서 “우리 중국조선족도 생각이 깊고 문장을 통하여 감동을 줄 수 있는 문화인임을 보여주는 것이 한국사회에서 중국조선족의 이미지를 높이는 소중한 일이라 생각하여 한국생활 수기를 공모하게 되었고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며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로 소중한 아픔과 기쁨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중국조선족의 한국생활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마을공동체담당관 김낙준 과장도 축사에서 “50여만 중국동포들이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시의 한 개 구보다 많은 인구”라며, “중국동포들과 함께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며 즐겁게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고 말했다.

서평을 쓴 김용필 동포세계 편집국장도 축사에서 "같은 피를 나눈 형제요 모국인 한국에 왔지만 문화차이로 차별과 냉대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인내로 승화발전하는 동포들의 모습을 보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도 축사를 보내와서 “꿈과 희망을 갖고 한국에 오신 여러분 반갑다”며,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조선족대모임(www.cafe.daum.net/yanji123)은 회원 6만 명이 있는 데, 재한중국동포들에게 한국생활에 필요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중국동포들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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