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강국 건설로 인민생활수준 제고해야”

김정은, 김일성 사후 처음으로 신년사 발표

2013-01-04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이 1일 신년사를 통해 “경제 강국 건설은 사회주의강성대국 건설 중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이는 김일성주석이 사망한 후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발표한 첫 신년사이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북한이 지난 1년간 취득한 성적에 관하여 회고하고 올해는 북한건국 65주년이고 조국해방전쟁승리 60주년으로서 전당, 전군과 전국인민들이 총동원하여 경제 강국 건설과 인민생활수준을 제고하는 데 있어서 결정성 전환기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해서 결정성적인 조치를 제정하여 석탄, 전력, 금속과 철도운수 등 국민경제 선행부문과 기초공업부문을 일으키고 동시에 경제건설 성과가 인민생활에 반영되도록 하여 인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경제건설에 있어서 북한식 사회주의경제제도를 견지하고 경제 관리방법을 부단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은 올해에도 계속하여 큰 힘을 들여 정치군사 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전민족의 통일애국투쟁을 통하여 조국통일의 새 국면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오늘날의 국제형세는 북한으로 하여금 계속하여 ‘선군’의 깃발을 높이 들고 자주의 길을 가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북한은 ‘자주, 평화, 우의’의 종지 아래 북한의 주권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의 대다수 국가들과 우호합작관계를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 김일성주석은 생존 시 해마다 원단이면 신년사를 발표해왔다. 1994년 김일성주석이 사망한 후에는 매년 원단에 북한의 주요 매체들이 연합 사설의 형식으로 새해의 시정방침을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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