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한인상인 보호활동 나설 것”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당선자, 뉴욕청과협회 방문

2013-01-03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형평성에 어긋난 정책으로 한인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청과상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영윤 뉴욕한인청과협회 회장이 12월27일 뉴욕청과협회를 방문한 론 김 뉴욕주하원 40지구 당선자에게 ‘그린카트’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린카트는 뉴욕시내 영세민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값싸고 질 좋은 과일과 채소의 공급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뉴욕시가 2008년 3월부터 시행한 정책. 하지만 그 취지가 무색하게도 실제 집행에 있어 허점을 드러내며 부당한 피해가 한인사회에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영윤 회장이 론 김 당선자에게 그린카트 제도의 문제점을 시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 회장은 “뉴욕한인청과협회의 수많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고, 김 당선자는 “좋은 취지를 인정하되 정책의 허점을 이용하여 비양심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답했다.

김 당선자는 또 “기존의 청과업에 적용되는 규정들이 청과상인들과 그린카트 업자들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청과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개선 방향을 제시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김 당선자와의 간담회에서 윤병화 수석부회장, 론 김 당선자, 김영윤 회장, 유시연 이사장 등 뉴욕한인청과협회 임원들은 “지난 10여 년간 소상인들에 대한 시정부의 규제들이 현실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청과상인들은 경제적 부담과 더불어 전반적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당선자는 앞으로 꾸준히 뉴욕한인청과협회의 목소리를 경청해 소기업 보호를 통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론 김 뉴욕주하원 40지구 당선자는 뉴욕주하원의원으로서 첫 임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선거기간 동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뉴욕한인청과협회 임원들과 청과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뉴욕한인청과협회를 방문했다. 론 김 당선자는 뉴욕 헌츠포인트 곳곳을 방문했으며, 한인청과상들은 김 당선자에게 소상업을 보호하고 발전시켜 주는 다리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월드코리안뉴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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