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그래도 경재이다...

2006-02-09     동북아신문 기자
     
 
2006년 희망이 태동한다-그래도 경제다
민족 경제를 살리는데 기업인이 ‘코기러기'

경제가 살아야 민족이 산다. 민족경제를 살리는데는 그래도 민족기업이 앞장서야 한다. 흑룡강성의 조선족 기업인들은 이같은 사명감을 안고 타지역의 조선족기업에 비해 미약한 실정을 통감하며 새해 벽두부터 알찬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개척에 안간힘

할빈살충제서비스유한회사는 2002년 6월말에 30만여 원 투자로 설립된'애숭이 회사'나 다름없다. 그러나 문성빈 총경리의 노력으로 이 회사는 짧디짧은 3년 남짓한 사이에 할빈시장을 점유했다.

승벽심이 강한 문성빈 총경리는 여기에 그칠리 만무했다. 그는 회사를 판매경영형으로부터 생산경영형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북경 통주구 취부원(聚富苑)개발구에 북경측 회사와 손잡고 80만원을 투자해 살충제 생산가공 단지를 세웠는데 올해 3년에 정식 가동된다. 문성빈 총경리는 “이 공장이 가동된 후 년간 살충제 생산액이 1000만원에 달할것으로 전망, 수도권 우세를 활용하여 전국지역 시장개척에 본격 나선다."고 강조했다.

흑룡강성 철려시에 위치한 이춘흥달견과유한회사는 철려시만달견과유한회사와 향항흥리행기업유한회사가 2000년 10월에 100만원을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합자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2002년도 국외 잣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요량이 급증하자 국제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했다. 5년 남짓한 사이에 이 회사는 량호한 제품 품질로 미국, 영국, 일본 등 국제시장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추었다.

올해 이 회사는 미국으로 400톤의 잦 을 수출하기로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제품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100만원을 추가 투입해 공장건물을 기존의 1200평방미터에서 2500평방미터로 늘이고 잦까는 기계를 수동으로부터 자동화로 갱신하기로 했다.
최창기 총경리에 따르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잡았다.

‘평방'표 상표를 부착한 10여가지 매운채 계렬제품을 개발해 선후하여 ‘흑룡강성 합격식품', ‘할빈시 명브랜드 농산품' 등 증서를 수여 받았고 지난해 12월말에는 220만원을 투자해 평방구 평산진 신화촌 공업단지에 새 건물을 일떠세운 할빈복남식품유한회사는 올해 대한국 김치수출을 주요 목표로 선정했다. 이미 할빈세관, 세무, 공상 등 부문의 영업 허가증을 취득, 현재 할빈시 상품검역국의 제품 검역만 통과하면 대외무역수출 자격을 얻게 된다.

전복남(녀) 총경리는 대외무역 허가증을 따기에 앞서 한국측 합작회사에 김치견본을 보냈는데 품질 등 면에서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지난해 11월초에 발생한 중한 량국간 ‘김치마찰'이 하루빨리 마무리 되기를 기대했다.

새로운 령역에 뛰여 들어

할빈시 도리구 건국가에 위치한 중한합자 할빈익수방한식사우나유한회사는 5000평방미터의 건축면적을 소유한 대형 사우나업체이다.

이 회사는 올해 주요 목표를 부동산 개발로 잡고 부동산이라는 새로운 령역에 뛰여들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에 한국동인건설그룹과 손잡고 할빈동인부동산유한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할빈시 해당 부문으로부터 부동산경영 허가증을 따냈으며 10월에 한국측에서 등록자금까지 보내왔다.

이 회사 김춘자(녀) 부리사장은 이제 봄철에 잡아들면 오피스텔, 상업 점포를 비롯해 아파트 5동을 개발하게 되는데 총 면적이 13만평방미터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년까지만해도 두릅을 주 품목으로 한국에 꾸준히 수출하여 량호한 수익을 거둔 할빈화청경제무역유한책임회사는 하반년에 진입하면서 특히 중한 량국간 ‘김치 마찰 '이 발생하면서 수출이 저조기에 진입, 지금까지 한국으로 보낸 두 컨테이너 두릅이 적치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윤정자(녀)총경리는 새해 첫 시작부터 경영전략을 바꾸었다.

1999년부터 두릅 품목과 함께 경영해온 한국자동차경보기(한국영신전자회사 중국총판 취득)를 주요 경영품목으로 택했다.

윤정자 총경리는 “올해 주요 경영 품목으로 정한 자동차 경보기의 값이 한국에서 직수입한 것이여서 국산보다 비싸지만 품질보장, 철저한 서비스로 이미 동북3성 시장을 점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에 한국으로부터 1월분 판매 자동차 경보기를 들여왔는데 반달만에 전부 판매한 사례로 미루어보면 전국지역 시장개척에 신심이 생긴다. 또한 자동차경보기의 판촉을 위해 오는 11월에북경에서 열리는 2006북경국제자동차부품교역회에 참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또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 해당 부문에 전자제품도난방지 시스템 인정을 신청, 곧 제품 감정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