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특집 송미자 시 외1수]불멸의 혼불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소개 2]
2012-10-08 송미자
하나의
섬세한 세포입니다
자음과 모음이 속삭이면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소리
시내 물 돌돌돌 옥토를 적시어
삼천리강산 무궁화 피어납니다
하나의
생명의 모태입니다
글자와 글자가 손잡으면
더운피 흐르는 소리
낙동강 한강 두만강
삼천리강산 대동맥이 굽이칩니다
하나의
왕성한 기운입니다
낱말과 낱말이 부둥켜안으면
맥박이 고동치는 소리
한라산 금강산 백두산
삼천리강산 심장이 높이 뜁니다
하나의
불멸의 혼불입니다
글발과 글발이 이어지면
반만년 배달 혼이 빚어낸
홍익인간 높은 긍지
지구촌 방방곳곳에 넘쳐
칠천만 그 이상을 하나로 만들면
삼천리강산 우주에 찬란합니다
위의 시는 "불멸의 혼불"은 "한글사랑 독도사랑" 2011년 제4기 전국시인대회 금상수상작품임.
시
당신의 이름으로
당신의 이름
나무에 새겼으면
나무가 탈때에
한오리 연기 되어 사라지도록이
당신의 이름
금강석에 새겼으면
금강석을 제련할때에
이글거리는 불길속에 지워지도록이
당신의 이름
내 마음엔 새기지 말았으면
태울수도 없고 제련할수도 없는
나의 마음을 어이하리
죽어서도 안고 가는 당신의 이름입니다
다시 태여난다해도
그대로 안고 올 당신의 이름입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숙망의 대지는 넓어만지고
당신의 이름으로
희망의 하늘은 높아만집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하늘과 땅사이
비울수 없는 나의 우주
당신의 이름으로 나는 존재합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나는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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