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합쳐 상생의 길을 찾아야”

재한다문화총연합회 3차 임원진회의 개최

2012-08-16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지난 8월7일, 재한다문화총연합회(회장 조병태) 임원진 3차 회의가 영등포구 리민행정사에서 개최됐다. 재한다문화총연합회는 우정국제특허법률사무소에 특허신청을 받아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를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생활조건을 제공하고 다문화 인들이 사업과 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애로사항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주는 등,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에서도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설립되었다.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다수가 단순노무직에 종사, 거의 모두가 자국에서 해본 적이 없는 노동에 종사하며 저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합법체류자들도 있고 불법체류자들도 있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의 문화와 사회생활에 익숙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고 열심히 일해도 불이익과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등 허다한 애로를 겪고 있다.

임원진 3차 회의에 참석한 네팔인 얌 바하두르씨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마련하자면 다문화연합회의 힘이 절실하다”고 말하였다.

이날 방글라데시인 알아민은 “외국에서 생활하며 생각지 못한 애로사항에 부딪치고 억울함을 당해도 하소연할 곳이 없어 애간장만 태웠는데 다문화총연합회가 설립되어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새터민 정창우씨도 “고향에서 가난에 쪼들리며 하고 싶은 말도 못하며 살아왔었는데 행복과 자유, 평등을 위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한다문화총연합회 조병태 회장은 총화발언에서 “중국동포를 포함한 외국인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등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을 때마다 누군가 선뜻이 나서 그들을 대신해 법률로 시비와 도리를 따져 장차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불이익과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다국적 서민을 위한 총연합회를 설립하게 되었다”면서, “누구의 도움을 바라기보다 우리 스스로가 돕고 의지할 수 있는 방법, 즉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상생의 길을 찾기에 노력하자”고 호소하였다.

이날 한국, 중국, 네팔, 방글라데시, 북한 등 20여명 다문화인들이 모여 뜻을 합쳐 갓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재한다문화총연합회를 튼실하게 꾸려나가자고 한결같이 다짐했다.

조설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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