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태 단장, 박종범 회장 차기 대회 공동의장에 선출

제13차 세계한인회장대회 폐막, 73개국 400여명 참가

2012-06-29     강성봉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오공태 재일민단중앙본부 단장과 박종범 재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2013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제13차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73개국 한인회장과 임원 400여명은 6월 28일 오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5개 우수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끝난 후, 2013년도 대회 공동의장으로 박 회장과 오 단장을 추인했다. 이들은 이보다 앞서 6월 13일 열린 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차기 공동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오공태 단장은 취임 인사에서 “한인회의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1년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종범 회장은 “한인회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다 같이 노력하자”며 “발전하고 성장하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열린 폐막식에서 한인회장들은 북한의 인권과 재외국민선거에 초점을 맞춘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인회장들은 결의문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북한 당국에 핵무기포기와 주민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12월 대선에 앞서 재외선거제도를 보완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한인회가 엄정 중립을 지킬 것임을 선언했다.

 

한인회장들은 한류 확산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거주국에 성숙한 한인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그들은 또 재외동포교류센터(가칭)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고, 재외동포재단의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송사에서 “재외동포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듯 대회 기간에 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큰 관심이 이어졌다”며 대회기간 내내 자리를 함께 해준 김성곤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구심점이 돼서 동포사회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느 한인회장 대회와 달리 별다른 잡음이나 마찰 없이 진행된 이번 제13차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는 한인회장들이 김경근 동포재단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김 이사장이 이번 대회 공동의장인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장홍근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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