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교우회(校友會), 세계무대서 동포위상 높인다
연변대학 김병민 총장 일행 한국방문
지난 6월12일 점심, 경북궁 근처 한정식에서 한국방문중인 연변대학 김병민 총장 일행은 부분적 재한동포 언론인 대표와 재한교민협회 대표 및 재한연변대학 학우회 대표 등 20명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재한중국동포학우회 설립 관련 논의를 가졌다.
중국 100대 대학에 진입한 연변대학은 현재 2만여 명의 학생을 갖고 있는데, 길림성에서도 대학 순위 3위를 차지할 만큼 위상이 부쩍 높아졌다. 따라서 연변대학은 과거에도 그랬거니와 현재도 중국 조선족사회에 지속적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과시해오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연변대학 졸업생들은 세계 방방곳곳에서 열심히 뛰면서 조선족사회의 주류 인물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도 연변대학교우회가 설립되어 예의 바르고 지적이며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조선족 지식인의 이미지를 거듭 쇄신해 가고 있다.
현재 한국에 50여만의 조선족과 20여만의 한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장차 연변대학교우회의 성립은 재한조선족과 한족사회에 단합되고 창의적이며 지적인 이미지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우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한동포들을 단합시키고 그들의 위상을 높이며, 다음 재한동포와 세계 조선족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글로벌의식을 키워주며 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수순으로, 올해 추석을 맞이하여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동포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조직하여 한국사회에서의 조선족의 어두운 이미지를 불식시키려 계획하고 있다.
연변대학 김병민 총장은 "연변대학 교우회의 이미지가 곧 조선족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되어야 한다"며, "연변대학교우회는 중국과 한국의 우의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교우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점심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 남광혁 지점장을 재한연변대학교우회 회장으로 잠정 추대하였다. 남 회장은 베테랑 은행가로, 뛰어난 실무 사업가로 유명하다. 재한연변대학학우회는 추석행사를 계기로 정식 설립식을 가질 예정이며, 남회장도 그때에 가서 초대회장으로 정식 추대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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