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중국무역실무교육…”

2012-05-30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10년 후에는 중국조선족동포들이 H-2비자를 가지고 한국에서 3D업종에서 막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서 차별대우를 받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5월26일 오후 3시, 중국동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무역 실무교육 설명회에서 이주동포정책연구소 곽재석 소장은 “3D업종에 종사하는 동포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짠하다”고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세대 사람들은 아직도 진한 동포애를 느끼지만 지금 20대 젊은이들은 동포, 하면 떠오르는 인상이 식당이나 건설현장, 농업분야의 저렴한 인력으로 생각되어 많이 담담해 한다”며, “그래서 이런 현실을 타파하려면 자신에게 투자하고 업그레이드 하여 좀 더 나은 노동시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하면서, 고민하던 중에 이번 “중국무역실무교육 과정”을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이주동포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중국무역실무교육 기간은 6월2일부터 7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총 2개월 과정이다. 일부 동포들이 토요일에는 출근해야 하는 애로사항을 제기하자 곽소장은 일요일 개강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교육 내용에는 ①실전수출입 업무 처리 절차 ②수출입의 아이템 및 해외거래처 발굴 방법 ③대금결제 방식 별 업무처리 요령 ④수출입 물품의 통관 및 선적 ⑤수출입물품의 운송 및 보험업무 처리 방법 ⑥클레임의 예방 및 해결 방안 등이 포함된다.

주최 측은 또 교육과정이 마감되는 시점에는 해외기업 및 시장현장탐방(희망자에 한함)을 진행하겠다고 표했다.

이외, 2개월 과정을 마친 동포들에 한하여서는 (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장 명의 수료증을 수여하고 (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 준회원 대우(향후 정회원)로 간주하여 출입국정책 및 각종 무역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한중글로벌 무역센터 회원 및 행사에 참가하도록 하며, 이주동포정책연구소 주최 교육 및 포럼, 세미나 등 행사에 초청하는 혜택을 준다. 또한 실무 중심의 무역업무능력을 향상시켜 자유왕래(F-4비자 취득)와 재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취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하였다.

이번 무역실무 교육 담당 강사로는 (사)한국무역연구원 원장, 한국창업정보학회 이사장, 관세청 관세사 자격시험 출제위원, 한국 상품학회 무역 분과위원장, 관세청 관세사자격시험 심사위원, 그리고 중부대학교 중국통상학과 교수이신 전순환 교수가 맡기로 되어 중국동포들이 실전에 강한 무역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곽소장은 며칠 전에 연길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면서, “온돌마루를 취급하는 한 무역회사 사장에게 연매출을 물었더니 50억이 넘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분이 한국에 2박3일로 대한민국에서도 부자들만 다닌다는 삼성의료원에 건강검진 받으러 다녀가는 걸 보면서 더 많은 동포들이 당당한 무역 인으로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하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회의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너도나도 6월2일 교육 참가 신청서를 냈고, 개별적인 사람들은 바로 30만원 학비까지 완납했다.
위민 넷 기자 김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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