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계획한 적 없다” 답변
[서울=동북아신문]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북한에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 워싱턴 G8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비난하는 답변서를 발표했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응하는 형식의 답변서에서 “공화국의 신성한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8개국 집단의 무모한 정치적 도발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면서, 북한은 “신성한 주권을 침범하는 정치적 도발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북한은 종래로 “핵실험을 진행하려 계획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정당한 주권을 행사하여 위성을 계속 발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계속 평화를 사랑하는 북한의 노력을 무시하고 북한에 압력을 가한다면 북한도 어쩔 수 없이 자위적 대응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 등 적대세력이 북한의 ‘핵실험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오랜 기간 조선에 적대정책을 실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여전히 열려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실제행동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포기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이미 몇 주 전에 ‘2.29 북미협정’의 속박을 받지 않는다고 하나 실제로 북한에 대한 억제가 해소되지 않아 미국이 우려하는 사항을 고려할지도 모른다”고 미국에 통고했다.
19일 미국에서 막을 내린 G8정상회의에서 유럽채무위기와 이란핵문제, 시리아위기, 한반도핵문제 등과 관련해 ‘캠프 데이비드선언’이 발표됐다. 선언은 “국제의무를 이행하고 완전하고 사찰가능하며 변화시킬 수 없는 방법으로 모든 핵계획과 탄도미사일계획을 포기할 것”을 북한에 요구했다. 또한 “북한이 도발행위를 계속 할 경우 유엔안보이사회는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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